[CBC뉴스|CBC NEWS] 애플이 삼성을 제소했다. AFP는 '스티브 잡스가 단단히 화가 났다'고 보도하며 "애플이 고소장을 서울 법원에 제출했다"고 24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에도 애플은?"삼성전자와 갤럭시S와 넥서스S, 갤럭탭 같은 제품들이 애플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애플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삼성이 독자적인 제품 개발을 추구하는 대신 애플의 혁신적인 기술과 사용자환경(UI),심지어 포장까지 맹목적인 베끼기를 선택했다. 이는 애플의 귀중한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또 애플이 삼성을 제소했다는 것은 결국 삼성과 애플이 합의에 실패했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애플 코리아는 공식 선언문을 통해 "삼성의 최근 제품들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닮은 게 우연이 아니다. 디자인,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그리고 포장 방법까지 똑같다"며 "이런 식의 노골적인 복사를 두고 볼 수 없다. 애플의 지적 자산을 지켜야 한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삼성 역시 "지속적으로 우리의 지적 자산을 보호하고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성장 시킬 것"이라며 맞대응했다.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애플과 삼성의 국제적인 싸움이 결국 서로 아무런 소득없이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또 일부 네티즌은 ‘애플은 심심하면 소송을 건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면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견재하려는 게 아니냐'며 애플의 고소 내용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CBCi WPi= 캐나다) 최중건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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