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CBC NEWS]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가 26일 서해상을 따라 빠르게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 광주 일대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수와 간판이 쓰러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23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휴먼시아아파트 앞 도로의 가로수가 쓰러졌다. 앞서 7시30분께에는 남구 봉선동 명지아파트 앞 상가의 간판이 떨어져 119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전 9시44분께 영광군 홍농읍 성산리에서 판넬지붕이 떨어졌고 여수시 안산동에서는 가로수가 전신주에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 지역에서도 안동과 영주 등 16곳에 도로유실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응급복구는 완료된 상태다.
이 일대 농경지 가운데 예천 560.7㏊, 안동 72.9㏊, 의성 35㏊, 봉화 1.8㏊ 등에서 침수 피해를 보였다. 또 도로·교량 6개소 180m(국도1, 지방도2, 농도 3) 등이 파손을 입었다.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됐다.
이날 오전 8시5분과 8시20분 청주공항을 출발해 제주에 도착하려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각각 통제됐다.
제주를 출발해 이날 오전 9시와 10시20분, 10시50분 청주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편도 연이어 결항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8시30분께 전면 중단됐던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다.
오전 9시2분 부산발 제주행 제주항공 7C503편이 제주공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항공기의 운항도 재개됐다.
태풍 메아리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군산 남서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63㎞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날 밤 옹진반도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로 강도는 중급, 크기는 중형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20분을 기해 전라남북도와 충청남도, 제주도, 제주도 전해상, 서해 전해상, 남해서부 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그밖의 지방(경북, 강원영동 제외)과 해상(경보구역, 동해상 제외)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도,서해안, 남해안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동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에 바람이 매우 강하고 동해안과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며 “한편 제주(산간제외) 지방에서는 비가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CBCi CBC뉴스 정승국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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