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승진 1순위는 ‘기획력’ 높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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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채용·승진 1순위는 ‘기획력’ 높은 사람
  • 강태혁 기자
  • 승인 2012.04.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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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인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전문성만을 지닌 인재는 진정한 인재라고 할 수 없지요. K패션의 사원들이 전문성이 없어서 지금 상황이 악화된 건 아니니까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 사원들에게 부족한 게 바로 기획력이었습니다.”- ‘기획천재가 된 홍대리’ 중에서

‘기획 천재가 된 홍 대리’(다산라이프)는 기획의 ‘기’자도 모르던 홍대리가 어느 날 갑자기 기획마케팅부로 발령받아 좌충우돌하며 기획의 노하우를 터득하는 과정을 재미있는 소설로 그린 책이다.
 
‘이거 완전 내 이야기야!’ 하고 무릎을 칠 만큼 공감력이 높은 스토리는 독자로 하여금 마치 홍대리가 자기 자신인 것처럼 몰입하게 만들고, 홍대리에게 주어진 기획의 미션을 풀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집중하게 만든다.

K기업 기획실에 근무하는 김재철(31)씨는, 직장생활 4년차에 과장으로 진급했다. 동기들은 이제 대리를 달았는데, 그는 과장이 되었다. 동기들에 비해 승진 속도만 빠를 뿐 아니라 연봉도 훨씬 높다. 지방대 출신에 보잘 것 없는 외국어 실력.
 
그의 이력을 보면 그가 입사한 것만도 ‘미스테리’라 할 만한데 초고속 승진까지 하니 주위에서도 놀랄 만하다. 게다가 상사 역시 그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주위 동료들은 그를 두고 수군거린다. ‘아마 줄을 잘 섰을 거야.’ ‘우리가 모르는 배경이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는 줄을 설 만큼 눈치가 빠르지도 않으며, 내세울 만한 배경도 없었다.
 
대신 그에겐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바로 탁월한 ‘기획력’의 소유자라는 것.

그는 어떤 프로젝트가 내려지면 항상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관점으로 새로운 기획안을 내고, 또 그것을 실행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했다.
 
그가 낸 기획들이 성과를 내는데, 회사 입장에서 그를 중용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그가 내세울 만한 스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도, 스펙보다 ‘실제 현장에서 누가 더 높은 창의력과 기획력을 보여줄 것인가’를 기준으로 채용을 했기 때문이었다. 화려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을 채용해도 채용 이후에는 결국 실무에서 성과를 낼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부터 ‘괴짜’ 소리를 들으며 각종 아이디어들을 기업체나 단체에 제안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후원을 받아낸 그의 이력은 똑같은 스펙들로 가득 찬 이력서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게다가 불황일수록 새롭고 참신한 ‘기획력’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법이니, 요즘 같은 때에 기획력은 스펙보다 더 중요한 취업의 조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획력’은 어떻게 배워야 할까? 점수를 매겨 자격증처럼 취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책 많이 읽고, 경험 많이 하고, 다르게 생각하라’는 추상적인 조언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누구나 탁월한 기획력으로 능력을 발휘하고 싶지만,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은 막막하기만 하다.

기존의 기획 관련 도서들은 모두 각종 이론들과 매뉴얼로 딱딱하게 구성되어 있어, 기획의 중요성은 알지만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배우지는 못했다. 또 기획은 기획이나 전략 관련 부서에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기획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각 기업체의 모든 부서, 또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그 외 모든 업종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몸담은 조직이나 자기 스스로를 위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능력이라고 역설하며, 누구나 쉽게 기획의 핵심을 배울 수 있도록 그 노하우를 소설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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