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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발뒤꿈치 통증...'족저근막염'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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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 병난다.” 경기 아리랑의 구절이다. 

사랑하는 임을 보내는데 발 병 날 거라는 말은 애달픈 저주일까, 생리학적 원리를 이해한 슬기였을까. 문학적인 카테고리에서는 한 여자가 떠나는 사랑을 붙잡고 싶은 간절한 애원이었겠다. 의학적인 판단으론 발 병, 즉 족저근막염을 우려했던 현명한 배려였는지도 모른다.

김서연(가명 29여)는 아침에 일어나서 걸으려고 할 때 갑자기 발뒤꿈치가 심하게 아파서 발을 절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회사 행사로 마라톤 경기를 했어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장시간 뛰었더니 무리가 왔던 거 같아요.” 

며칠간동안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를 찾았다. 결국 족저근막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족저근막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한다.

발바닥 앞쪽으로 향한 5개의 가지로 발가락 아랫부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 띠를 가리킨다. 이는 아치모양의 발을 유지하고 충격을 완충시켜 보행할 때 발의 안정성을 유지한다. 

장시간을 걷거나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손상과 염증이 생겼을 경우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이라 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끈과 같은 구조로 발의 탄력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구조다. 

발바닥에 무리가 오면 발뒤꿈치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족저근막염은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가장 많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걸어 다니면 좋아지나,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또 아프다는 경우가 흔하다. 

발뒤꿈치를 눌러 보면 굉장히 아파한다. 대부분의 족저근막염은 뒤꿈치에 찾아오지만 간혹 중간부위나 앞쪽에도 오는 경우가 있다.

이 증세의 주된 원인은 무리한 걸음이다. 족저근막염은 몸이 피곤한 가운데 장시간을 걷게 되면 악화될 소지가 훨씬 높다. 

몸이 피곤한 상태라면 발을 편하게 휴식하고 따뜻한 물을 이용한 족욕을 권한다. 압통점을 자극하거나 발가락을 오므락조므락 쥐었다 폈다 하는 운동법으로, 발자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효과 적이다.

올바른 걸음에 대한 관심도 좋은 변화라 하겠다. 걸을 때 체중이동이 발꿈치 중앙에서 시작해서 발바닥 중앙의 아치를 거쳐 엄지발가락에서 끝나는 보행 습관을 가져야 한다. 

적당한 보폭과 일자로 발을 내딛어 상체를 적당하게 흔들어 어깨가 경직된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한다.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조절을 하는 것도 발병요인을 낮추는 좋은 시도가 된다. 

무리한 무게가 가해질 경우 발근육과 뼈에서 체감하는 정도는 크기 때문이다. 쿠션감이 있는 신발의 착용은 딱딱한 슈즈나 바닥이 얇은 플랫슈즈에 비해 예방하는 좋은 습관이다.

정형외과에서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족저근막염 치료에 이용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3회 정도 통증과 염증이 있는 발뒤꿈치에 체외충격파를 가하는 치료법이다.

종아리 근육과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의 스트레칭이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하며 발바닥 내에 있는 내재 근육이라는 것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소염제와 적절한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또한 아킬레스건을 늘리는 스트레칭 운동, 구두나 신발 안에 기능성 깔창을 넣거나한다. 대부분이 수술 없이 호전된다.나이가 많은 환자들에게 족저근막염이 젊은 층에 비해 빈번한 이유는 쿠션 역할을 해주는 지방층이 얇아졌을 경우, 또는 지방층이 갈라진 경우이다. 

주사치료 혹은 쿠션이 있는 패드를 대주는 방법이 대안이라고 하겠다.한의학에서 족저근막염을 보는 관점은 족저근막에 혈액순환 장애로 충분한 영양공급이 안되어, 족저근막이 피로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걸어서 발생한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발바닥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이다.족저근막염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핵심은 족저근막에 충분한 혈액순환을 통한 영양공급이다.

발바닥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치료가 빨라진다. 그래서 만질 때 통증을 느끼지 않는 정도의 가벼운 발 마사지나 족욕 등이 훌륭한 치료가 될 수 있다. 

발바닥의 중심에 있는 용천혈을 비롯해서 발목 주위의 혈자리를 가볍게 지압하는 정도의 마사지가 도움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일반적인 침치료를 비롯해 봉침요법(염증제거로 통증완화), 약침요법(근육 풀어주어 통증완화), 전침요법(엔도르핀 분비 촉진으로 진통효과), 테이핑요법(인공 근막의 형태를 만들어 통증 완화) 등으로 치료하고 있다. 

또 혈액순환과 원기를 보충할 수 있는 약물치료를 병행해 근본 치료를 한다.

김석진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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