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듭니다'라는 문구처럼 건강에 대한 생활지혜도 이와 같은 논리가 아닐까한다. 평소에 조금씩 신경 쓴다면 값비싼 겉치장보다 훨씬 가치 있는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을 움직이기보다 컴퓨터 작업에 바쁜 직장인, 바깥에서 활동적인 레저생활보다 주로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는 운동부족형 패밀리,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장시간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 이들이 공통으로 겪기 쉬운 증세는 허리통증, 즉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의 원인과 예방, 치료 및 효과적인 운동법에 대해 알아보자
허리디스크, 어떤 병이고 어떤 원리로 생기는 건가?
디스크란, 뼈와 뼈 사이에 끼어 있는 둥근 원반 모양의 섬유 조직으로, 척추와 척추 사이에 끼어 있는 판이라는 의미에서 ‘추간판’이라고도 한다.
척추와 척추 사이에 추간판이라는 탄력성이 풍부한 조직이 있어서 등뼈에 가해진 자극을 흡수하거나 등뼈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이 추간판 안에 있는 수핵이 그 주위를 싸고 있는 섬유륜의 파열로 생긴 틈으로 돌출 된 것을 디스크병, 즉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디스크병과 어떤 차이?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 즉 디스크로 인한 척추 질환이다. 디스크가 잘못된 압력과 손상으로 인해 튀어 나오거나 터지면서 디스크의 안쪽 수핵이 흘러 나와 척추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반면에, 척추관협착증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일어나는 변화로 척추 안쪽의 중추 신경이 지나가고 있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견고한 골조직으로 둘러싸여 있는 신경조직이 추간판(디스크)의 변성이나 추간관절의 변화, 관절돌기의 골극형성, 황색인대가 신경근 쪽으로 퇴화되어 두꺼워 지는 등의 이유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근이 압박되는 것이다.
허리디스크를 일으키는 원인이 있다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우리 몸은 바로 서있기 때문에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잘못되면서 디스크를 유발한다.
예를 들어 앉을 때 바른 자세가 아닌 의자 깊이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기우뚱한 자세 등 바르지 못한 자세가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오랜 시간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을 쉬지 않고 계속하면 척추관절에 무리가 되어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 중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 시술법’이란?
예전에는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고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에는 수술 없이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부득이하게 수술을 하는 경우는 신경이 눌러 마비증상이 나타나거나 대소변 장애 등의 심각한 경우에만 수술을 하게 된다.
비수술적 치료법은 3단계로 나뉘게 되는데 디스크 초기 1단계에는 통증유발점 주사치료, 경막외블록, 면관절치료 등의 주로 주사치료를 하게 된다. 2단계로는 신경성형술을 이용한 비수술적 시술을 받게 된다.
신경성형술로도 효과가 없거나 증세가 심한 경우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을 통한 치료를 하게 되는데,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작년에 국내 처음 도입된 시술법으로 기존의 ‘꼬리뼈 내시경술’이 더욱 발전된 시술이다.
‘꼬리뼈 내시경술’이 내시경을 이용하여 염증과 유착을 치료하였는데 비해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내시경과 레이저를 함께 넣어 디스크의 크기까지 줄여주는 최신 시술법이다.
허리 디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디스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또한 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말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어 척추관절의 긴장을 풀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고 척추관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팽창하면서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유발하게 된다.
일을 하거나 운전할 때 오래시간을 같은 자세로 있기 보다는 최소한 한 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주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리하거나 허리를 숙이지 말고 다리를 이용해서 들어야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
디스크 예방에 효과적인 운동법을 소개한다면?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허리디스크를 악화 시킬 수 있다. 특히 등산과 골프는 허리가 안 좋은 분들은 삼가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걷기 또는 수영이 허리디스크에 효과적인 운동이다. 특히 스트레칭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유연성을 길러주기 때문에 자주해도 좋은 운동이다.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을 말씀드리면 두 발을 모은 상태에서 허리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무릎을 세우고 편평하게 누워서 천천히 허리에 힘을 주면서 5초 간 바닥을 눌러주는 운동이 있다.
누운 상태에서 한쪽 발을 천천히 들어 양손을 감싸 쥐고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겨주는 운동과 고양이 자세와 새우등 만들기 운동이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통증을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