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생활과 건강] 남몰래 고민 '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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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생활과 건강] 남몰래 고민 '치질'
  • 박현택 기자
  • 승인 2019.03.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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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1위는 백내장(39만8338건)이었고, 치핵(25만1828건)과 제왕절개수술(16만5169건)로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치핵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고 수술건수도 많다는 것은 이번 수술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치핵은 성인의 절반 이상에서 증상이 있는 치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병원을 찾기 전에 상당기간 남몰래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질은 의학적인 용어로는 치핵이라고 부른다. 치핵이란 항문과 하부 직장부위의 혈관이 커지고 늘어난 것을 일컫는다.

하지만 치질은 종류나 진행단계별로 통증, 출혈, 불편 등 증상이 있거나 없는 경우가 있다. 치질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된다. 

항문에서 약 2cm 상방의 치상선 위쪽에서 발생하는 내치핵은 통증은 적지만 출혈이 나타난다. 반대로 외치핵은 항문 밖에 나와 있는 형태로 통증을 수반하는 특징이 있다.

국민 50%가 겪을 만큼 흔한 질병이 돼버린 치질은 생활습관과 음식과의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신체노화 ▲만성변비 또는 설사 ▲임신 ▲배변습관 ▲유전 등이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항문과 직장주위 혈관이 노화되고 결합조직이 약해져 치질발생율을 높인다. 만성변비 또한 변을 볼 때 복부에 과도한 힘을 주게 되면 항문주위 혈관이 확장되고 치핵조직이 늘어나 바깥으로 돌출되기 쉽다.

또 임신으로 인한 복압증가도 한 요인이며, 쪼그려 앉아서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경우 또는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있는 것도 항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술이 문제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류를 보면 대부분 육류로 섬유질이 적기 때문에 변비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배변시 많은 힘을 주게 된다. 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과 탈항이다.

항문이 빠지는 듯 한 불편함 및 통증이 있는 경우는 당장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항문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치열, 항문직장 주위 농양, 혈전성 치핵, 항문거근 증후군, 항문에 인접한 직장암 등 다양하다.

치핵 수술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점막하치핵절제술은 정상조직은 최대한 살리며 불필요한 치핵만을 제거한다. 상처가 적어 통증이 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PPH(원형자동문합기) 수술법은 탈출성 치핵에 있어 PPH라는 기계를 이용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이오드레이저수술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치핵을 상처 없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대중화돼 있다.

또한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관리가 중요하다. 배변 후 따뜻한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지만 건조에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섬유질이 많은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고 평소 물을 충분히 마셔 변비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경미한 경우라도 항문에 불편과 통증을 느낀다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조기에 내시경 등 전문 장비를 가진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더 큰 병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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