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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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을 그리다
  • 박현택 기자
  • 승인 2012.09.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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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유다 배신 등 생생하게 그려


[CBC뉴스]예수 생애의 마지막 한 주간을 다룬 책이 있다. 과연 예수 생애의 마지막 일주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리고 그 일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책 '마지막 일주일'(다산초당)에서는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하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무화과나무의 비유, 성전에서의 논쟁(“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최후의 만찬, 유다의 배신 등 잘 알려진 일화의 대부분을 읽을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여행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어느 쪽 행진(로마제국의 화려한 행렬, 혹은 예수의 초라한 행렬)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 '마지막 일주일' 중에서
 
무화과나무 일화에 대한 잘못된 해석
 
일반적으로 ‘예수의 성전 진노’라고 불리는 일화는 역사적이 아니라 상징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사건으로만 보면 예수가 화를 잘 내는 사람이며 기분 내키는 대로 신적인 능력을 남용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당시는 유월절 주간이었으며 우리의 달력으로 3, 4월 즉 무화과가 열릴 때가 아니었다. 하지만 예수는 뜬금없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다고 비난한다. 그는 이 사건으로 강도들의 소굴이 되어버린 성전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무화과나무는 예루살렘과 성전을 상징하며 예수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상징적으로 파괴한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이 구절은 흔히 종교적 영역과 정치적 영역이 분리되어 있다고 이해되거나 국가에 대한 절대적 복종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했다. 예수가 정치적 책무는 통치자의 영역이라고 했기 때문에 신민은 누구나 복종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이 말이 나오게 된 논쟁의 문맥을 고려해야 한다. 예수의 적대자들은 예수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일이 율법적으로 타당한지 물었다. 예수가 타당하다고 하면 군중들의 불신을 받게 되며 그르다고 하면 로마 권력에 대한 저항을 선동한다는 죄목으로 고발될 수 있었다. 이에 예수는 아주 똑똑한 대답을 했다. 이는 “무엇이 황제에게 속하는 것이며, 무엇이 하나님에게 속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을 야기한다. 유대인들에게 이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 속하기 때문이다.
 
최후의 만찬, 제자들과 함께 한 마지막 식사
 
예수는 가난한 사람들과 먹고 마시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들은 “왜 저 사람은 세리들과 죄인들과 어울려서 음식을 먹습니까?”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는 매우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측면이다. 신분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던 당시의 사회적 관습을 깨트리고 사회적 통합을 주장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예수는 만찬에서 열두 제자들 모두에게 실제로 음식과 음료를 마시게 한다. 그것은 죽음을 통해 부활하는 길로 그들을 이끌고자 하는 마지막 시도이자 초청이다. 우리는 만찬에서 몸을 상징하는 떡,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보다 세상을 위한 떡, 불의를 거부하는 하나님의 정의, 자유에 이르는 새로운 유월절,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 인도하는 그 길에 참여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좋은 책의 발견 북스커버리 cbci 서하나 jindalae@cb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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