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여전히 생활고 시달려, 평양과 지방간의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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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여전히 생활고 시달려, 평양과 지방간의 양극화 심화
  • 유수환
  • 승인 2012.10.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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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4월15일 김일성 주석 1백회 생일을 맞아 북한 주민들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 만난 시련을 이겨내며 당을 충직하게 받들어 온 우리 인민이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여전히 주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OA에 따르면, 탈북자 김승철 씨는 “지금 수퍼에 가서 달러를 가지고 자유롭게 골라서 살 수 있는 사람하고, 농촌에서 먹을 게 없어서 굶어 죽어가는 사람하고 그 사람하고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며 북한의 고위층과 서민들의 삶의 격차가 현저히 차이가 난다고 증언했다.
 
서울의 북한경제 전문가인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역시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에도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연구위원은 “ 평양과 일부 도시는 겉으로 보기에는 훨씬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오히려 지방 같은 데는 더 낙후가 되는 평양과 지방 간의 양극화는 더 커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진 단적인 예로 환율과 쌀값 등 물가가 계속 치솟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4월과 9월에 각각 북한을 방문한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북한 전문가 루디거 프랭크 교수는 최근 북한의 인플레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와 세계식량계획 WFP가 이달 초  발표한 ‘2012 세계 식량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 3 명 중 1 명이 영양실조 상태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평균을 낸 결과, 인구의 32%인 8백만 명이 영양실조로 집계됐다고 한다.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가적 목표로 내세웠던 ‘강성대국’ 구호가 최근 북한 선전매체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경제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체적으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북한으로서는 외부 세계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봉현 연구위원은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변화와 새로운 시장경제 도입 등이 필수적이지만, 북한 당국이 그런 것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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