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전 의원 유서발견, “검찰 수사 모멸감”…투신 전날 어머니집 방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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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률 전 의원 유서발견, “검찰 수사 모멸감”…투신 전날 어머니집 방문도
  • 안보국
  • 승인 2013.08.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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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CBC NEWS]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종률(51) 전 민주당 의원(현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의 유서에는 “검찰 조사에 모멸감을 느꼈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가족에게 남긴 유서 이외에도 '검찰에게 보내는 글'이라는 A4용지 2장 분량의 글을 남겼으며 이 글에서 검찰 조사와 관련한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억울해서 죽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냈고, 서울 자택엔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도 남겼다.
 
그는 또한 "민주당에 누가 안 됐으면 좋겠다", "내가 혼자 짊어지고 간다", "구속됐다 풀려난 금융감독원 간부 윤모씨와 가족에게는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 전 의원이 남긴 '검찰에게 보내는 글'은 이날 김 전 의원의 가족이 검찰측에 보냈다.
 
이에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김 전 의원의 지인으로부터 해당 글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강압수사나 불법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회장의 돈 5억원을 금융감독원 간부 A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한 그는 5억원을 A씨에게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챙긴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종률(52) 전 의원은 투신 전날 밤 충북 음성의 어머니(79) 집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고향 마을 주민의 말을 종합하면 그는 지난 11일 오후 늦게 어머니가 홀로 사는 음성군 금왕읍 아파트에 찾아왔다.다.
 
김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자택이 있으나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음성 어머니 집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시로 어머니를 찾는 맏아들을 마을 사람들은 '효자'라고 칭찬했다.
 
이날 그는 어머니와 '마지막' 저녁을 함께한 뒤 어머니 집에 있던 옷가지를 챙겨 같은 날 오후 11시30분께 집을 나섰다. 어머니에게 "내일모레 다시 들르겠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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