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삼성전자 입장발표 여전히 우려”
상태바
반올림 “삼성전자 입장발표 여전히 우려”
  • 유수환
  • 승인 2014.04.15 09: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여론 호도하려는 이벤트 의심”

 
 
[CBC뉴스=유수환 기자]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은 삼성전자가 최근 백혈병 산재 문제가 공론화 되자 “이에 대한 보상안 마련 요구를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기대감 보다는 우려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반올림은 14일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가 반올림과 피해가족들의 요구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점을 환영한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삼성의 태도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올림은 “삼성전자는 반도체노동자의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 지난 7년간 단 한 번도 회사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단 한 번도 피해가족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며 “나아가 삼성은 여전히 피해자들의 백혈병 등이 업무환경과는 무관한 개인질병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올림은 “더 나아가 삼성은 ‘반도체이야기’라는 블로그를 개설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산재신청에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등의 거짓 홍보를 하고 있다”며 그간의 삼성의 태도가 기만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반올림은 “삼성과 반올림의 교섭은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첫 교섭에서 부터 파행에 이르렀다. 당시 삼성측은 교섭의 의제로 합의한 사과ㆍ보상ㆍ재발방지대책에 대하여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채, 반올림 측 교섭위원의 자격 시비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반올림은 “그러던 삼성전자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이 문제와 관련한 결의안을 논의하기로 예정된 날의 하루 전에 갑작스럽게 입장발표를 한 것”이라며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올림은 “2012년 10월, 이 문제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에도 그랬다. 삼성은 ‘피해가족들과의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직접 반올림에 전하지 않고 언론에 먼저 흘렸으며, 사회 여론을 호도하려는 단발성 이벤트인지 의심스러웠다”고 비판했다.
 
반올림은 “삼성이 반올림 측의 요구를 진지하게 검토했다면, 당연히 그 내용은 언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당사자들 앞에서 진실한 자세로 알려야 할 것”이라며 “반올림과의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올림은 “삼성전자는 향후 밝히겠다고 한 경영진의 공식 입장을 통해 반올림이 지난해 12월에 전달한 <삼성 직업병 대책 마련을 위한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해야 한다”며 “일방적인 입장 발표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반올림과의 교섭에 성실히 임하여, 삼성반도체 직업병 문제의 올바른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반응이쎈 ⓒ CBC뉴스 (http://cbc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리플쑈] 플렉스 소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리플쑈] 2020년 버킷리스트 1호는?
[리플쑈] '국위선양' 방탄소년단(BTS), 군면제에 대한 의견은?
[리플쑈] 반려동물 보유세, 논쟁의 추는 어디에
[리플쑈]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4관왕 … "다음 작품 더 기대돼요"
공군 벙커파괴폭탄 위력을 살펴보면? … 지하요새 쑥대밭으로
강철비를 뿌리는 다련장 로켓, M270 MLRS
'타우러스' 미사일, 정밀함의 '끝판왕' … 위력 살펴보니
높은 기동성, 수상 주행 차륜형 장갑차 'New Black Fox'
대한민국 천라지망 최첨단 미사일 천궁 개발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구축함, 충무공 이순신함
[CBCSTAR] 방탄소년단(BTS), ‘미국 아미들 만나러…출발~’ 인천국제공항 출국 현장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블루타워 8층 CBC뉴스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623-12 블루타워 8층)
  • 대표전화 : 02-508-7818
  • 팩스 : 02-585-8782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오성
  • 명칭 : CBC뉴스
  • 제호 : CBC뉴스
  • 등록일 : 2011-06-13
  • 발행일 : 2011-04-11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59
  • 사업자번호 : 220-88-19469
  • 발행인 : 김영곤
  • 편집인 : 심우일
  • CBC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CBC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cbci.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