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언론 길들이기 도를 넘어서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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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언론 길들이기 도를 넘어서고 있어”
  • 유수환
  • 승인 2014.04.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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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언론중재신청 절차도 건너뛴 채 소송을 제기해"

 
 
[CBC뉴스=유수환 기자] 삼성전자가 전자신문을 상대로 3억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는 “거대자본 삼성전자의 언론 길들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언론노조는 15일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는 최근 전자신문의 보도내용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며 언론사를 상대로 수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며 “삼성전자는 언론중재신청 절차도 건너뛴 채 곧바로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언론을 길들여보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삼성 측의 이번 소송 제기에 대해 “거대 광고주의 지위를 이용해 보도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것은 언론사뿐만 아니라 독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언론노조는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마치 기회를 잡기라도 한 듯 이 틈을 이용해 거대 광고주에 대해 우호적인 보도를 내보내고 있는 다른 언론사들의 부끄러운 행태”라고 언급한 뒤 “언론사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거대자본에 맞서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지켜보려는 외로운 싸움에 동참해야 마땅하다”며 일부 언론의 친재벌적 성향을 질타했다.
 
언론노조는 “삼성은 막강한 자본력으로 언론을 길들여보겠다는 후진적인 발상을 더 이상 고수하지 말고 상식적인 언론관에 입각한 기업 활동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언론인들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언론인의 사명을 다시금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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