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세월호 실종자 가족 희화화 …경찰, '추적 검거 사법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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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세월호 실종자 가족 희화화 …경찰, '추적 검거 사법처리'
  • 유수환
  • 승인 2014.04.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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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세월호관련  일베 포함 유언비어 및 모욕 글 IP,닉네임 확보해 추적  엄중 사법처리 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CBC뉴스=유수환 기자]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져 있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등 인터넷 공간에 세월호 침몰 사고의 고인과 실종자 가족들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0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페이스북 등 SNS에 실종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거나 구조 활동과 관련한 사실과 무관한 허위 글들이 올라와 사이트 관리자에게 해당 글을 삭제하도록 조치하고 게시물 IP와 닉네임 등을 확보해 추적 중이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에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는 게시글 등이 연달아 올라와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부터 일베 사이트의 일부 회원들은 “오늘 하루종일 뉴스에서 사고 얘기만 하니까 XXX 먹고 싶다”,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진도 고래밥” 등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유가족 희망고문하지 말고 XXXX 준비하는 게 낫다", "단원고 학생들 SKY 가서 좋겠다"는 등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여기서 SKY는 흔히 상위권 대학을 뜻하는 단어가 아닌 영어 단어 그대로의 뜻인 ‘하늘’을 뜻하는 것으로 단원고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발언이다.
 
게다가 이들은 실종자와 희생자 유가족들을 ‘유족x’이라고 부르며 “국가문란시키는 유족충들 전부 구속수감 해야한다”등의 글을 게재했다.

결국 경찰은 이들 게시글 가운데 일부를 삭제하고 IP를 확보해서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자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한 인터넷 개인방송 운영자(BJ) A씨가 세월호 실종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내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방송에서 세월호 실종자를 성적으로 모욕하거나 비하하는 표현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A씨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해 "교복이 XX 거 아니냐", "XX" 등으로 비하했고, 학생들이 죽은 건 배에 탄 자기들 잘못이며, 수차례 사고가 난 '진도'를 이용한 말장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방송을 보던 네티즌이 자신을 비난하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노래를 튼 뒤 '운~지~ 운~지~'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어 A씨는 의자를 두 손으로 들고 벌을 서는 모습을 장난스럽게 흉내 낸 뒤 "나한테 뭘 더 바래 이 XX들"이라는 욕설까지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BJ를 추적 검거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사법처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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