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에 성적모욕 글 게재, 일베 회원 경찰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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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에 성적모욕 글 게재, 일베 회원 경찰에 검거
  • 유수환
  • 승인 2014.04.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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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을 조롱한 일베 회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 일간베스트

 
[CBC뉴스=유수환 기자]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성적모욕한 게시물을 올린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일베 게시판에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 여학생과 여교사 등을 소재로 음란성 게시물을 올린 A씨(28)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이후 17일부터 2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세월호 피해자를 성적으로 모욕하고 비하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심지어 경찰에 검거되기 직전인 20일 오전까지도 피해자를 조롱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주목받기 위해 게시물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가 작성한 악성 게시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증거분석을 하는 한편, 각 포털사이트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추가 범행이 확인되면 사안의 중대성과 반복적인 게시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A씨 외에도 인터넷상에서 입에 담지 못할 악성 게시글이나 유언비어를 유포해 침몰사고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한 게시물 5건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다.
 
한편, 일부 일베 회원들은 전라남도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16일 이후, 피해자 가족을 조롱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했다.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부터 일베 사이트의 일부 회원들은 "오늘 하루종일 뉴스에서 사고 얘기만 하니까 *** 먹고 싶다",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 진도 ***" 등의 글을 게재했다.
 
또 "유가족 희망고문하지 말고 *이나 준비하는 게 낫다", "단원고 학생들 SKY 가서 좋겠다"는 등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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