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영, 무전기로 ‘탈출 여부’ 물었지만 브리지선 응답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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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지영, 무전기로 ‘탈출 여부’ 물었지만 브리지선 응답 없었다”
  • 유수환
  • 승인 2014.04.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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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들을 대피시킨 뒤 순직한 故박지영 씨    

 

[CBC뉴스=유수환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학생들의 구조를 도와주다가 순직한 승무원 故 박지영 씨가 사고 당시 무전기로 브리지에 모여 있던 선박직 승무원들에게 10차례나 걸쳐 비상 탈출 여부를 물었지만 답신이 없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동아일보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기사를 단독 보도하며 “당시 박지영씨가 탈출 여부에도 답신이 없자 ‘제자리를 지키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구조된 강병기 씨(41·화물기사)는 16일 오전 9시 세월호 3층 안내데스크에서 박 씨에게 대응방안을 물었다.
 
이에 박 씨는 무전기로 다른 승무원들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고 물었지만 답신이 오지 않았다. 박 씨 등 3층 승무원들은 답신이 없자 매뉴얼대로 “구명조끼를 입고 제자리에서 안전하게 있으라”고 안내방송을 했다. 안내방송은 승무원 A 씨(33)가 했다.
 
박 씨는 세월호가 급격하게 기울자 계속 무전기로 “탈출해도 되느냐”고 물었으나 답신은 여전히 오지 않았다. 오전 9시 30분경 세월호 상공에 해경 구조헬기가 도착하자 박 씨는 큰 소리로 “모두 탈출하세요”라고 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한편 선장 이준석 씨(69)는 첫 구조선에 타서 가장 먼저 팽목항에 도착해 승객인 척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해 “사고 당시 침실에 볼일이 있어서 잠시 조타실을 벗어난 사이 그렇게 됐다”고 강변했다.
 
게다가 이 씨는 승객들에게 선실에 대기할 것을 지시한 것은 오히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곳이) 조류가 상당히 빠른 곳이다. 수온도 차고. 판단 없이 뛰어내리라고 하면 (승객들이) 상당히 멀리 떠밀려가고… 당시 구조선도 안 왔다”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태도를 보여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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