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아들 막말 발언 파장…실종자 가족 향해 “국민정서 미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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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 아들 막말 발언 파장…실종자 가족 향해 “국민정서 미개하다”
  • 유수환
  • 승인 2014.04.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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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아들 막말 발언     ©  정몽준 아들 페이스북

 
 
[CBC뉴스=유수환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막내 아들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두고 "국민이 미개하다"고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정몽준 막내 아들 정 모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하지 않느냐”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정 씨는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며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하다”라고 발언했다.
 
정 씨의 이 같은 발언은 곧바로 SNS 상에서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자신의 아들-딸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미개하다”라는 주장은 반사회적 발언이나 다름 없기 때문.
 
이에 대해 한 트위터리언은 “조현오씨는 천안함 희생장병 유족들을 두고 ‘짐승처럼 울부짖는다’며, ‘선진국이 되려면 슬퍼하는 방식도 격을 높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번엔 정몽준 의원 아들이 실종자 유가족을 보고 "국민정서 미개하다"고 했네요. 이들의 정서는 왜 이리 같을까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트위터 아이디 ‘@lov****mp*in’는 “정몽준 의원 아들의 발언은 너무 위험하다 그가 유력한 여당 대선 후보중 한명이란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정의원 아들의 발언은 평소 정의원의 국민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녹아 다른 분화구로 표출된 뜨거운 용암과도 같은 현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네티즌 역시 “네 말대로 국민 정서 미개하니 정몽준이 7선까지 한단다” “국민 정서 미개하다는 7선의 정몽준 의원의 아들. 이 정치인은 평소 집에서 아이들에게 우리 국민정서에 대해 뭐라고 가르친 것일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자신의 막내아들의 발언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급히 진화에 나섰다.
 
정 의원은 21일 언론에 배포한 사죄문을 통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사과했다. 정 의원은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번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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