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급여, 270만원 1년 계약직…‘인건비 축소 비극 불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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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장 급여, 270만원 1년 계약직…‘인건비 축소 비극 불렀나’
  • 김기철
  • 승인 2014.04.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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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CBC NEWS] 논란이 되고 있는 세월호 선장 급여가 공개되면서 열악한 처우가 무책임한 대응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세월호가 침몰하는 상황에서 탑승객을 외면하고 가장 먼저 배를 탈출한 이준석(69) 선장은 월 급여 270만원을 받는 1년 계약직 신분이었다.
 
해운 업계 관계자들은 “계약직 선장의 경우 부하 직원들로부터 무시당하는 등 실질적으로 배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선장은 고령의 나이를 이유로 청해진해운과 월 270만 원 선에 1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6~7000톤급 선장이면 보통 350~400 수준을 받아야 하지만, 이준석 선장은 고령과 이런 저런 사유를 감안하면 매우 열악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선장과 함께 세월호 침몰 당시 선박직 15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9명이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계약직원의 대부분은 5,60대 였다.
 
이 때문에 청해진해운이 국내 최대 규모인 6000t급 여객선 두 척을 운영하면서도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비정규직 교대선장을 투입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침몰한 세월호의 전 기관사들이 선체가 자꾸 기우는 등 여객선 자체의 기계적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21일 JTBC ‘뉴스 9’에 따르면 반년 새 세월호 기관사 7명 중 5명이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이유에 대해 선원들은 선체결함이 심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고 입을 모았다.
 
전 기관사 A 씨는 “다른 배는 1~2도 기울어도 표가 안 나는데 그 배는 조금만 기울어도 기관실에서 느낄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한 침몰 사고 일주일 전까지 세월호를 운항했던 기관사 B 씨 역시 “세월호에는 오래 있으려고 해도 찜찜했다. 항해하면서 배가 자꾸 기울더라. 10도씩 넘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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