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지분 29.92%, 정부가 출자한 펀드의 몫…‘민간구조업체인줄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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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딘 지분 29.92%, 정부가 출자한 펀드의 몫…‘민간구조업체인줄 알았더니’
  • 김기철
  • 승인 2014.04.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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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딘 지분 29.92% 정부 출자한 펀드의 몫    

 
 
[CBC뉴스|CBC NEWS] 세월호 침몰 사고의 수색작업을 의도적으로 지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언딘이 순수 민간기업이 아니라 정부 관련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언딘의 대주주는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총재를 맡은 김윤상씨로, 64.5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그밖에 개인주주 3명이 5.56%의 지분을 나눠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율은 각각 3.11%, 1.01%, 1.44%다.
 
하지만 나머지 29.92%는 정부가 출자한 펀드의 몫으로 순수 민간 기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은 “우선 정책금융공사(이하 정금공)가 지난 2010년 조성한 'KoFC-네오플럭스 파이오니어 챔프(Neoplux Pioneer Champ) 2010-7호 투자조합'이 10.98%를 보유 중”이라며 “이 펀드는 당시 정금공이 '녹색 및 신성장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한다'는 목적으로 조성된 펀드”라고 밝혔다.
 
또한 중개는 벤처캐피털인 네오플럭스가 맡았다. 지원대상은 녹색인증분야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언딘은 지난 2012년 5월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으며 오는 5월까지 유효하다고 뉴스1은 지적했다.
 
게다가 정금공이 조성한 'KoFC-보광 파이오니아 챔프(Pioneer Champ) 2010-3호 투자조합'도 5.49%를 가지고 있다. 중개는 보광창업투자가 맡았다. 보광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동생인 홍석준 씨가 최대주주 겸 회장으로 있다.
 
뉴스1은 “언딘이 정금공의 투자를 받은 이유는 당시 이명박 정부의 '녹색금융'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1은 “2011년 언딘은 400㎿급 조류발전 단지 조성을 위한 조류발전기 설치 프로젝트를 시행하다가 자금이 고갈됐다”며 “당시 정금공은 벤처캐피털인 보광과 네오플러스 등을 통해 펀드를 조성해 지원에 나섰다. 이후 2012년 경기도가 녹색기업으로서 언딘의 홍보동영상 제작비용을 지원하는 등 정부의 수혜가 집중됐다”고 전했다.
 
게다가 특허청도 언딘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은 “특허청은 중소기업의 특허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펀드인 'EN-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을 통해 언딘에 투자, 지분 13.45% 취득했다”며 “중개를 맡은 이앤인베스트먼트는 동물용 사료를 만드는 이지바이오가 대주주인 벤처캐피탈”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언딘의 수익성은 적자상태는 아니지만 매년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11회계연도(8기)에는 12억8863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이후 2012회계연도(9기)에는 8억2361만원으로 감소했으며 지난 2013회계연도(10기)에는 6억4955만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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