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열정을 마시며 꿈꾸는…구스토(gusto) 커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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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열정을 마시며 꿈꾸는…구스토(gusto) 커피 이야기'
  • 도수진 기자
  • 승인 2015.03.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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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구영 이사의 에스프레소 미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도수진 아나운서

  

[CBC뉴스=도수진 기자]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어주는 봄처럼 바쁜 일상으로 경직된 마음을 녹여주는 커피. 따뜻한 봄 햇살을 만끽하며 커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한 남자, 구스토 커피 송구영 이사를 만났다.

가볍게 인사를 나눔과 동시에 송구영 이사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기 시작했다. 커피를 직접 내려주는 남자의 뒷모습은 매력적이었다.

 

 

송 이사가 만든 커피를 마시며 '구스토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회사명의 영향이었을까? ‘맛있게 먹다’, ‘열정’ 등의 뜻을 가진 ‘gusto’, 사람들에게 맛있는 원두를 제공하려는 송 이사의 ‘커피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

 

'좋은 재료에서 훌륭한 작품이 나온다'

 

구스토 커피는 프랜차이즈 커피숍부터 개인 매장까지 전국에 있는 여러 매장, 일반 고객에게 원두와 가루 커피를 납품하고 있다. 송 이사는 가장 좋은 품질의 생두를 찾기 위해 10년에 걸쳐 약 30여 곳을 방문했다.

 

“브라질,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등 남미·아프리카 위주로 탐방을 했어요. 공항에서 농장까지 가려면 보통 2일 정도를 움직여야 합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막막할 때도 있지만 농장에 가야 했습니다. 제가 직접 가서 토양과 품종, 공정 등을 확인해야 들여오고 싶은 커피에 대한 확신이 생기니까요.”

 

송 이사는 그동안 탐방하면서 촬영한 영상자료들을 보여주며 아이와 같이 순수한 눈으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약 1200m 고지에서 나오는 커피 씨앗으로 만든 원두가 맛 좋은 커피가 된다고 귀띔했다.

 

 

 

 어떤 계기로 그가 커피에 대한 열정을 품을 수 있었을까? 친구와 겪었던 작은 에피소드가 호기심을 자극시켰고, 그 호기심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한다.

 

커피, 예술로 승화시키다

 

“90년대에 이탈리아에서 공부하던 친구를 만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커피를 마시며 ‘이건 예술이야’라며 제게 이야기하더군요. 커피에 관심이 없었던 저는 친구의 그런 말을 허세처럼 받아들였지만 동시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이 친구가 말하는 예술이 어떤 뜻인지’가 궁금해졌죠. 그 예술이라는 뜻을 이해하려고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지만 '구스토 커피'에 대한 그의 자부심은 남달랐다. 취재진에게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알려주고, 구스토 커피에서 진행하는 원두 제조 공정을 설명하는 내내 송 이사의 커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위생’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했다.

 

“해썹(HACCP)이라는 인증을 받는 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항상 그 기준에 맞게 관리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그렇게 관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즐기면서 마시려면 그만큼 안심할 수 있는 원두를 공급해야 하잖아요.”

 

 

 

 

어렵게 해외 농장을 선정해서 들여온 생두, 이 생두를 직접 로스팅해 완성한 원두, 그 원두로 만들어낸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주고받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이렇게 커피에 대한 열정이 많은 그가 커피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송구영 이사는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 커피 중 하나인 ‘일리’를 목표로 삼고 있었다.

 

구스토 커피, ‘한국의 일리’가 되는 그날까지!

 

“저는 구스토 커피가 ‘한국의 일리’로 불리는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고품질의 원두뿐 아니라 저가에서도 고품질 원두의 맛과 향을 음미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많은 소비자가 커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커피에 대한 연구를 할 생각입니다.”

 

4월에 개최하는 커피 엑스포, 11월에 있을 카페쇼 등을 통해서 소비자와 소통하며 구스토 커피를 알리겠다는 송구영 이사. 

 

인터뷰 틈틈이 송 이사가 구스토 커피의 원두로 내려준 여러 커피에는 ‘송구영의 열정’이라는 공통된 맛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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