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벚꽃 명소 10선’ 선보여…천년 벚꽃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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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벚꽃 명소 10선’ 선보여…천년 벚꽃 나들이
  • 김석진 기자
  • 승인 2015.04.0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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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보문단지 벚꽃 드라이브

[CBC뉴스=김은경 기자] 도시 전체가 벚꽃의 흰빛과 분홍빛으로 물드는 경주는 이미 벚꽃 명소로 전국에 명성을 알리고 있다. 경주시는 올해 벚꽃과 다채로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봄날에 벚꽃 명소 10선을 소개했다.

천년고도 경주의 벚꽃은 어느 한 장소를 꼽을 수 없을 만큼 경주 전역이 모두 아름답다. 보문호수길, 대릉원, 월성 등 경주 곳곳에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연한 분홍빛부터 진한 분홍, 때로는 하얀 눈과 같은 벚꽃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면 일제히 화려한 자태를 자랑했다가 바람에 흩날리듯 안녕을 한다. 만개할 때도 장관이지만 봄바람에 함박눈처럼 날리는 아름다운 안녕도 멋스럽다.

벚꽃 중의 벚꽃 - 보문관광단지, 보문호수길, 보문정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수길은 명소로 꼽지 않아도 대한민국의 베스트 벚꽃길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호숫가를 따라 펼쳐진 벚꽃과 함께 산책을 하다보면 어느덧 10km 정도의 보문호수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보문 산책로가 지난해 정비 완료되어 건강도 챙기고 봄나들이도 할 수 있는 좋은 코스다.

숨은 벚꽃 명소이자 사진 작가들의 단골 출사지로도 알려진 ‘보문정’에도 벚꽃이 만발했다. 보문정은 힐튼호텔 맞은편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길을 걸으면 그림같은 정자가 있다. 일반 왕벚꽃 나무와는 달리 수양벚꽃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또 4일에는 제24회 벚꽃 마라톤 대회가 열려 보문 벚꽃과 함께 달릴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어 매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벚꽃이 만개해 역대 벚꽃마라톤 대회 중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벚꽃 반, 사람 반 벚꽃 길 - 흥무로, 김유신묘 벚꽃길

경주 흥무로 벚꽃 길은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한국의 길 100선’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봄 길이다. 특히 형산강과 송화산이 배산임수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꼽힌다.

밤 불빛에 벚꽃은 화려하게 환생한다. 김유신 장군묘까지 이어지는 1km 도로 양쪽으로 뻗은 벚꽃 터널을 천천히 걸으며 지나가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김유신묘 벚꽃길은 숨겨진 벚꽃 길로 운때가 맞으면 개나리와 벚꽃을 동시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연인과 함께 - 대릉원 돌담길, 첨성로 산책길, 월성~대릉원 길

대릉원을 따라 걷는 벚꽃길은 천년고도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벚꽃길이다. 대릉원 돌담길을 걸으며, 첨성대를 바라보며, 월성에서 신라의 화려했던 기상과 옛 신라인들의 기발함과 과학적인 문화재를 만날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월성과 동부사적지 일원은 봄 하늘을 빽빽하게 수놓은 벚꽃과 함께 하늘을 바라보며 연인과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다.

4월 때를 잘 맞추면 노란 유채꽃과 분홍 벚꽃이 함께 어울려 한폭의 봄 그림이 완성된다. 월성의 벚꽃은 멀리서 보면 한 폭의 그림과 같다. 한가득 피어난 벚꽃은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마음에 고이고이 아껴두고 담아둬야 한다.

비밀의 벚나무 화원 - 동대봉상 무장봉 가는 길 ‘암곡 벚꽃 터널’

억새밭으로 더 유명한 동대봉산 무장봉이지만 무장봉이 있는 암곡 들어가는 길은 봄이면 벚꽃 터널, 가을이면 코스모스 길로 이제 아는 사람은 아는 길로 알려져 있다.

하늘을 다 가릴 만큼 만개한 벚꽃 터널로 유명하다. 4월 2째 주까지 경주 전역에 만개한 벚꽃 나들이에 지각했다면, 암곡동 벚꽃 터널로 향하면 경주의 마지막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분황사에서 반월성 가는 길, 분황사에서 박물관 가는 길, 불국사 벚꽃 정원과 불국사의 겹벚꽃이 이색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또 경북산림환경연구소는 벚꽃과 어우러진 봄꽃들의 향연을 만날 수 있는 비밀의 화원이다.

꽃도 보고, 신명나는 공연도 즐기고

경주시는 본격적인 벚꽃철을 맞아 관광객들의 안내를 위해 4일부터 5일, 이틀간 동궁원에서 보문단지 방향 물너울공원 인근 간이주차장과 홍도공원 인근 보문호수길에 ‘벚꽃 홍보 부스’를 준비했다.

이곳에서는 벚꽃 명소를 안내받을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지도, 관광안내 책자 배부, 물포럼,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 홍보와 더불어 전통차 시연과 경주 농특산물 홍보가 펼쳐지는 ‘동궁장터’가 열린다.

또 문화공연 행사로는 ‘봉황대뮤직스퀘어’가 오는 3일 개막해 10월 중순까지 매주 금요일 경주 밤하늘을 수놓는다. 특히 4월 한 달간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함께 경주의 봄을 함께 즐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 주말인 4일과 5일 벚꽃과 함께 개막하는 보문 야외국악공연장의 공연 역시 경주의 문화예술을 더 잘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교촌한옥마을에서는 주말인 4일 토요일 비형랑 전통공연과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올 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벚꽃뿐 만아니라 경주 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공연, 문화 행사들을 마련했다”며 “관광객들과 시민의 편의를 위해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서와 합동으로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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