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남성이 쓴 편지(사진=데일리메일 캡쳐) |
[CBC뉴스=장지선 기자] 음주운전 사고는 한 순간의 선택이 삶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두 번쯤은 음주운전의 유혹에 시달렸을 것이다. 술을 마시긴 했지만 취한 것 같지는 않고, 멀리 가는 것도 아니니 별일이야 있겠냐는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것.
하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 술을 마셔 몸이 노곤한 상황에서의 운전은 그 어떤 것보다 위험하다. 술을 마신 사람이 운전대를 잡는 순간 자동차는 말 그대로 움직이는 흉기가 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 이처럼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 남자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에식스 지방에서 음주운전으로 기소됐던 한 영국인 남성이 해당 지역의 경찰국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경관들 덕분에 내게 닥칠 뻔한 파멸을 면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적혀 있었다.
익명의 이 남자는 교통법규를 위반해 바틴 질레트 순경에게 조사를 받았다. 남자를 조사하던 질레트 순경은 술 냄새를 맡고 남자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남자는 경찰서에서 음주측정을 받았고, 음주 사실을 확인했다.
남자는 보석으로 풀려나기 전 자신을 기소한 순경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는 편지에 자신이 감사인사를 하자 순경이 당황한 것 같았다고 편지에 썼다.
남자를 기소했던 질레트 순경은 "그는 처음부터 매우 협조적이었으며, 스스로의 행동이 매우 잘못된 일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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