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로슬라브 올샤 Jr(Jaroslave Ol?a,jr) 주한 체코공화국대사는 최근 1900년에서 1950년 사이 체코인이 기록한 한국관련 자료 15점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주한체코대사는 프라하 찰스대학에서 아시아 및 아프리카학과를 졸업했고, 인도네시아 대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아시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체코대사는 한국대사로 내정된 직후부터 프라하 도서관과 고서점을 찾아다니며 한국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그 과정에서 체코슬로바키아 군대가 1919년 블라디보스토크에 주둔하면서 발간한 신문인 ‘덴니크(Denn?k)’ 원본을 소장하게 됐다.
‘덴니크’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지 17일 만인 1919년 3월18일 사실을 처음 보도했는데, 고종황제의 국장과 함께 시작된 3·1운동의 상황과 그에 대한 일제의 진압에 관한 내용이다.
이후에도 3·1운동에 대해 2번을 더 기사화했고, 이것은 당시 3·1운동이 중국·미국·터키 이외에 체코슬로바키아까지 알려졌음을 밝혀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덴니크’와 함께 체코대사가 기증한 자료는 1901년 5월 서울을 방문, 사진으로 기록한 여행가 브라즈의 일대기인 ‘즈데네크 저먼(Zden?k Jerman)’ 등이 있다.
이 자료들은 지난 4월13일~6월12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 ‘1901년 체코인 브라즈의 서울 방문’ 특별전에 전시됐는데 주한체코대사가 직접 수집, 소장한 자료들이다.
CBC뉴스?최소리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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