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하시마섬, '참을 수 없는 일본의 가벼움'
상태바
'무한도전' 하시마섬, '참을 수 없는 일본의 가벼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8.31 11: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하시마섬

[CBC뉴스=온라인뉴스팀] '무한도전'에 하시마섬이 등장하면서 하시마섬에 대한 일본의 만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한도전'에서 소개된 하시마섬의 가슴 아픈 역사를 두고 일본은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에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지난달 5일 일본 하시마섬을 비롯한 메이지 산업혁명시설 23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등재를 앞두고 논란이 많았다. 23개 가운데 7곳이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인 6만 명 이상이 강제징용을 살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하시마섬이 대표적이었다. 하시마섬은 축구장 2개 크기의 인공 섬으로 섬 전체가 탄광으로 이뤄져 있고 갱도는 해저 1000m에 이른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하시마섬 등 메이지 산업혁명시설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반대해 오며 일본과 협상을 벌여나갔다. 막판 최종 표결 직전 일본은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약속해 결국 하시마섬 등은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은 결정이 있은 지 불과 수 시간 만에 기시마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일본 대표의 발언이 강제노동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역시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등재 전과 다른 태도를 보였다.

특히 강제로 노역했다는 'forced to work'라는 표현을 둘러싸고 한국이 '강제 노역'으로 해석한 것과 달리 일본은 일어판 번역문에서 '일하게 됐다'는 표현으로 강제성을 흐리는 이중적 태도를 취했다.

또 하시마섬 등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산업시설에 대해 일본 정부의 소극적 자세에 이어 해당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도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제국주의 정책이 낳은 참혹함을 숨기는 데 일조했다.

일본 언론 역시 하시마섬 등 시설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단지 한국 측의 반대 때문에 심사에 난항을 겪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근거 없는 혐한론에 불을 지폈다.

결국 일본은 하시마섬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 후 현재까지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유명 관광지로만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 하시마섬 등은 유산 등재 전과 비교해 관광객이 무려 3배나 증가하고 안내서도 일본어 외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까지 제작해 비치했지만 어디에도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일본이 한 약속은 결국 말뿐이었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과거는 없애버리려는 국가 차원의 조직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 것.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등은 이런 사실에 주목해 하시마섬 등 일본 시설에 대한 정보센터 설치 등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약속 이행을 위해 압박하고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하시마섬이 있는 나가사키 시에 항의 서한을 보내며 지속적으로 압박해 일본 정부가 한 약속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하시마섬의 진실을 알리는 동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전 세계 주요 30개국 대표 포털 사이트에 올려지고 있으며 21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들에게도 송부한 바 있다.

이런 노력에 일본인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서경덕 교수가 한국 네티즌과 힘을 모아 하시마섬 등 강제징용 역사를 담은 안내서를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에 기증했다.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은 일본의 무책임한 현실을 고발하는 데 일생을 바친 오카 마사하루 씨의 유지를 이어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둬 일본의 가해 책임을 호소하기 위해 일본 시민들의 힘으로 1995년에 설립된 곳.

자국의 가해 역사를 알리는 그들의 노력과 서경덕 교수가 이끌어온 일본 만행 고발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자료관을 찾는 관광객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하시마섬의 어두운 과거를 드러내는 데 동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그릇된 만행에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릴 예정이다.

ㆍ[CBCTV] '신나게 달리며…내가 이겼어'

 

ㆍ[CBCTV] '책속에 푹 빠진 아기...귀여워!'

 

 

ㆍ[CBCTV] '떠나는 여름이 아쉬워...화끈한 샤워 춤'

리플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입원한 주인을 1주일간 기다린 강아지 '감동적 재회'
파자마 바람 눈치우기, 화염방사기로 한방에 끝!!
'총돌리기의 정석' … 멋지다는 말로 다 표현 못해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블루타워 8층 CBC뉴스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623-12 블루타워 8층)
  • 대표전화 : 02-508-7818
  • 팩스 : 02-585-8782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오성
  • 명칭 : CBC뉴스
  • 제호 : CBC뉴스
  • 등록일 : 2011-06-13
  • 발행일 : 2011-04-11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59
  • 사업자번호 : 220-88-19469
  • 발행인 : 김영곤
  • 편집인 : 심우일
  • CBC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CBC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cbci.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