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괄목할 기술이 한 곳에 모였다. 세계와 경쟁해도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들의 향연이 시작됐다.
제16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기술을 알리고, 기술 혁신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혁신 사례를 전파·공유하는 자리인 이번 행사에는 약 310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300개 부스로 구성된 행사장은 다양한 구성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기술부터 우리 삶 깊숙이 녹아들어가 있는 기술까지 각양각색의 중소기업 기술들이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각 업체는 관람객이 기술을 직접 체험·시연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코너를 마련했으며,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채용과 연계된 면접관,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개발품을 전시한 기술인재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혁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기술트렌드 체험관 등 여러 테마관들이 마련돼 있다.
또한 중국, 베트남 등 주변국과 함께 하는 상담회, 설명회 등은 중소기업의 판로 확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KBS 백승주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날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으로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개막을 축하한 황 총리는 개막식 축사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황 총리는 "혁신하는 중소기업과 성장하는 창의인재들은 창조경제 실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황교안 총리는 "개발 재원 중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을 지난해 16.8%에서 내년까지 18%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기업 활동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규제 개혁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산업현장에 맞는 맞춤형 교육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술인재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지를 표명한 황 총리는 개막식 후 기술대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관 곳곳을 둘러보며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제16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은 11일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CBC뉴스|CBCNEWS] 곽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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