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5] '용인 캣맘 사건', 용의자 처벌 외에도 해결할 문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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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5] '용인 캣맘 사건', 용의자 처벌 외에도 해결할 문제 많다
  • 권종영 기자
  • 승인 2015.10.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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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캣맘 사건'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길고양이에게 음식을 주다가 벽돌로 살해당한 '캣맘'의 죽음을 둘러싼 용인 캣맘 사건은 16일 용의자가 밝혀지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를 두고 시민들 역시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용인 캣맘 사건의 용의자를 처벌하는 것과 더불어 길고양이 개체수 증가와 이로 인해 벌어지는 사회적 문제 해결의 필요성 역시 대두되고 있다.

용인 캣맘 사건은 8일 발생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던 두 시민이 용의자가 던진 것으로 보이는 벽돌에 맞아 사망, 부상당한 용인 캣맘 사건은 발생 직후 큰 화제가 됐다.

이번 용인 캣맘 사건은 초등학생으로 밝혀진 용의자의 살인 행위라는 측면과 길고양이 증가 문제가 겹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는 사건을 바라본 시민들의 반응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faceple 리포팀은 용인 캣맘 사건 발생 직후 대학생 28을 대상으로 사건에 대해 질문했다. 당시에는 용인 캣맘 사건의 용의자가 밝혀지기 전이라 일부 상이한 내용도 있었지만, 길고양이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응답자 전원은 용인 캣맘 사건의 용의자가 벽돌을 던진 행동에 대해서만큼은 명백한 살인행위이기에 처벌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길고양이에게 음식을 주는 행위는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 대학생은 "고양이도 생명이고 밥을 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벽돌로 사람을 죽이는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용인 캣맘 사건의 용의자를 지적했다.

다른 학생은 "저도 길고양이에게 음식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용인 캣맘 사건을 접하자마자 공포심부터 들었다"며 "'나도 그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사건으로 돌아가신 분이 안타깝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정반대의 의견도 많았다. 한 학생은 "단순히 연민이나 동정으로 음식을 줄 만큼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라며 "좋은 의도에서 시작하더라도 (먹이를 주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끝까지 책임질 수 없는 일이기에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남학생은 "고양이를 책임질 수 있다면 집으로 데리고 가서 키우는 편이 낫다"며 "책임을 질 수 없는데 개체수를 늘릴 수 있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 생명에 호의를 베풀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 여인을 둘러싼 용인 캣맘 사건. 용의자가 초등학생이기에 법적 처벌이 어렵다는 점은 캣맘의 죽음과 유가족의 슬픔을 더욱 씁쓸하게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일로 다시금 조명된 길고양이 관리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로 떠올랐다.

용인 캣맘 사건이 벌어지고, 용의자가 발견되기 전에도 길고양이로 인한 민원과 다툼 등은 계속돼왔던 일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길고양이에게 불임수술을 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고양이를 막을 방도가 없다. 자연스레 길고양이 관련 민원 역시 증가하게 된다.

증가하는 고양이를 악용하는 무리가 있다는 것 역시 경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동물자유연대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는 길고양이를 마구잡이로 포획해 식용으로 판매하는 사람들을 찾아내곤 한다.

얼마 전 동물자유연대에서는 수백여 마리의 고양이를 잡아 죽인 뒤 판매 행위를 한 사람을 찾아 신고하기도 했다.

동물로서의 생명을 존중하면서도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대안이 강구돼야 용인 캣맘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용인 캣맘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초등학생 3명은 경찰 조사에서 벽돌을 던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린 나이기에 보호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캣맘의 사망을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CBC뉴스|CBCNEWS] 권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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