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대로 공부해라! (1)] 성격을 알면 성적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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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대로 공부해라! (1)] 성격을 알면 성적이 오른다!
  • 박유현 기자
  • 승인 2015.11.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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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① - '불행'이란 ID를 쓴 밝고 쾌활한 아이

일기장에 "물고기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먼 나라로 떠나버린 어느 초등학생에 관한 기사가 생각난다. 그 아이의 일기장에는 "왜 어린이는 어른들보다 자유시간이 적은지 모르겠다"는 항변도 적혀 있었다고 한다.

그 아이가 학교 성적도 우수하고 성격도 밝고 쾌활해 친구가 많았으며, 맞벌이 부부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평범한 아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필자는 더욱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이는 쳇바퀴처럼 학교와 학원만을 오가며 공부에 짓눌려 사는 것을 괴로워하는 글을 일기장에 자주 남겼고, 친구와의 채팅에서 '불행'이란 ID를 썼을 정도로 공부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도 부모는 물론 담임선생님조차도 아이가 공부 문제로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전혀 낌새를 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 초등학생 등교

자녀의 공부나 진로 문제 때문에 필자의 연구소를 찾아오는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요즘 부모와 자녀 간에 일어나고 있는 갈등의 정도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가 공부도 어느 정도 하고 진로 문제 때문에 고민하거나 부모와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 아이의 적성이나 진로 탐색에 관한 몇 가지 검사를 토대로 상담을 하고 나면, 아이나 부모 모두 어느 정도는 만족스런 얼굴로 상담실을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가 기대하는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아 답답해하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아이가 공부를 아예 하지 않거나 못해서 속앓이를 하는 경우에는 상황이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엄만 입만 열면 공부 안하니, 학원 안 가니 소리밖에 할 줄 모르잖아! 제발 나 하는 대로 그냥 좀 놔두면 안 돼? 대학 가려면 아직도 한참이나 남았는데, 왜 그렇게 야단인지 정말 모르겠어!“

"얘 좀 봐요. 성적이라고 꼴찌를 가까스로 면한 녀석이 어디서 그런 말이 나오니? 내가 지금 나 좋자고 너더러 공부하라는 거니? 네 인생을 위해서라도 네 공부는 네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할 거 아냐!“

모자간의 대화는 그야말로 일촉즉발, 여차하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시한폭탄을 가슴에 안고 폭발 직전의 순간을 향해 치닫는다.

아이의 이유와 항변, 엄마의 논리와 요구 사이에서 어떤 합의점을 찾거나 결론을 얻는 일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인 것만 같다.

왜 이래야 하는 걸까? 도대체 공부가 뭐길래 아이의 공부를 놓고 부모 자식 간에 이렇게 얼굴을 붉혀야 하는 걸까?

공부니 시험이니 하는 말을 노상 입에 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마치 앵무새라도 된 것 같아 부모는 부모대로 마음이 상하고 속이 타지만, 막상 아이의 시험 성적표를 받아 들고 나면 그동안 가까스로 참고 참았던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어떻게 해야 이 녀석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옆집 애는 혼자서도 잘만 한다는데, 얘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뭐가 잘못된 거냐구!'

김만권  대표(심리학 박사)

[성질대로 공부해라!]의 저자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심리학 공인 임상심리 전문가이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연구강사,한국학교심리학회 회장,연세대학교 겸임교수,명지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주임교수,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및 상담위원등을 역임했다.논문으로<학습유형에 따른 진로 성숙도와 진로흥미><진로상담 전문가 활용가이드><학교성적 끌어올리기>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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