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대로 공부해라! (7)] 행동형 아이 길들이는 방법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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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대로 공부해라! (7)] 행동형 아이 길들이는 방법 ①
  • 박유현 기자
  • 승인 2015.11.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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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자발성을 키워주자

행동형의 기본적인 욕구는 자유와 자발성이다. 이들은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거나 수업 듣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도 다른 일에 간섭하거나 딴 짓을 하기 일쑤이고, 수업시간에는 연방 장난을 친다. 야단을 쳐도 소용이 없다.

행동형은 늘 재미있는 일, 즐거운 일을 추구한다. 그리고 그것이 당장 충족되지 않으면 바로 불평불만을 갖는다. 중간시험을 잘 못 보고 나서, 기말시험 때는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을 올려봐야지 하고 다짐해보지만, 언제나 도로 아미타불이다.

그러나 자유분방한 아이의 행동을 제지하거나 억압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행동형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신이 관심을 갖는 일에 빠져 있더라도 "네가 어떤 행동을 해도, 나는 네 편이다"라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확고한 믿음을 줄 때, 아이는 잘못된 행동을 하다가도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꿈을 크게 갖게 하자

행동형들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구속당하거나 억압당하는 것도 끔찍하게 싫어한다. 또한 자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없이 생각이 바뀌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감정이나 몸의 상태에 민감하기 때문에 몸이 조금만 아프거나 자기가 하고 싶은 욕구가 좌절되면 집중이 안 되고 기분이 나빠진다.

이럴 때는 부모가 옆에서 아무리 공부 좀 하라고 다그쳐도 소용이 없다. 행동형은 인내나 참을성이 없기 때문이다. 행동형 아이들에게 인내력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꿈을 크게 갖게 하는 것이다.

행동형은 스케일이 매우 크며 꿈을 크게 가질 때 비로소 제 능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성공을 하더라도 크게 성공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크게 실패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이들이 자신의 스케일이 얼마나 큰지 잘 알지 못하며,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부모 또한 이들의 능력이 얼마나 많은지 미처 알지 못한다.

리더가 되게 하자

행동형은 늘 밖으로 뛰쳐나가려는 외향성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며,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스스럼없이 친해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남들과의 관계 속에서 책임감을 느끼며 세상에 대해 탐험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부모는 아이가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한다면 맘껏 해보게 하는 것이 좋다.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런 경험을 통해 배우게 하면 아이는 그것을 토대로 세상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

아이가 리더가 되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할 경우에는 부모가 더 든든한 버팀목이 돼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리더로서의 능력이나 자질이 다소 부족해 보이더라도,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해가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훌륭한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자

행동형의 장점은 대인관계에 있다. 사람들과의 만남이 자유롭고 그 폭도 매우 넓다. 그래서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사귀며, 처음 만난 사람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친화력이 있다.

이런 능력은 혼자 있을 때보다 여러 사람에 둘러싸여 있을 때 힘을 발휘한다. 이런 대인관계의 폭은 사회에서 성공의 중요한 디딤돌로 작용하게 된다.

행동형은 공부를 할 때에도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한다. 영어 공부를 할 때도 단어나 문장을 무턱대고 외우게 하는 것보다는 회화를 중심으로 공부하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행동형은 누군가와 함께 호흡하는 방식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다.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게 하면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위가 산만한 아이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때 두 집단 간에 경쟁을 시킨다면 더 효과적이다.

감각적인 사고를 길러주자

행동형은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면이 강하다. 한편으로는 책을 읽을 때 단어 몇 개만을 보고 대충 어떤 내용인지 파악해버리거나, 선생님이 몇 마디 말하기도 전에 이미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감을 잡는 등 뛰어난 감각적 사고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공부나 일상생활에서 감각적인 사고를 길러주면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게 되고 속도와 순발력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탁월해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행동형 아이들에게는 감각적인 사고의 영역을 확장시켜주는 공부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가령, 시험을 볼 때는 전체적인 내용보다는 중심이 되는 추론방법을 알려주고 그것을 검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시험을 앞두고 전체적인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훑어보거나 암기하라고 해봤자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혹 그런 식으로 해서 억지로 암기했다고 해도, 막상 시험을 볼 때는 잘 기억해내지 못하며, 또한 시험 때는 분명히 알고 있던 내용이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야단을 칠 때도 행동형에게는 핵심적인 상황만 지적해야 한다. 그러면 자기가 잘못한 점들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행동형의 머릿속에는 어떤 일에 대한 반성의 구조가 없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모든 것을 외부의 상황 탓으로 돌릴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 또한 행동형들이 자기 나름대로 반성을 하는 방식이란 점을 이해해주는 것이 좋다.

김만권  대표(심리학 박사)

[성질대로 공부해라!]의 저자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심리학 공인 임상심리 전문가이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연구강사, 한국학교심리학회 회장,연세대학교 겸임교수,명지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주임교수,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및 상담위원등을 역임했다.논문으로<학습유형에 따른 진로 성숙도와 진로흥미><진로상담 전문가 활용가이드><학교성적 끌어올리기>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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