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대로 공부해라! (9)] 철두철미한 꼼꼼쟁이 규범형 ①
상태바
[성질대로 공부해라! (9)] 철두철미한 꼼꼼쟁이 규범형 ①
  • 박유현 기자
  • 승인 2015.11.18 13: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규범형은 책임감이 강하고 매우 성실하다. 자신이 맡은 일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수행해내는, 말 그대로 완벽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치밀한 계획하에 하루의 일과를 시작해야 하고 계획에 맞춰 움직인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검토한 다음 머릿속에 입력해 둔다. 또 끊임없이 자신의 행동을 살피고 또 살피면서 부족한 점이 발견되면 그때그때 자기반성을 한다.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규범형의 냉철함과 끈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주어진 일이 어떤 일이든, 계획을 세워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수행해 가는 능력은 그 어떤 성격 유형보다 뛰어나다.

이런 규범형 아이들은 공부하는 데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책임 있는 일을 맡기면서 적절한 격려를 해주면 오히려 성적도 향상되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더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규칙과 원칙을 중시한다

규범형은 무슨 일에든 일정한 규칙과 원칙이 있어야 하며, 정해진 일과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 쓰레기 버리기, 마당 청소하기, 화분 관리하기, 방 치우기 등 특정한 일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부여받는 것을 좋아한다. 규범형들은 집이나 학교에서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허드렛일들도 군말 없이 착실히 해낸다.

규범형은 분명한 규칙이 있고 명확한 일상 업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편안하게 적응하나, 끊임없이 바뀌고 변화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혼란스러워 하기도 한다. 책상, 옷장, 서랍 등이 늘 정돈돼 있어야 하며 조금만 흐트러져 있어도 불편을 느낀다. 한마디로 규범형은 잘 정돈돼 있는 정원과 같다.

규범형은 어떤 일을 하든지 규칙과 원칙을 먼저 생각한다. 자기가 정한 것이든 누군가가 정한 것이든, 반드시 어떤 원칙에 따라 행동한다. 과제를 줄 때나 어떤 일을 시킬 때 "너 좋을 대로 해"라고 하는 것은 규범형 아이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한 술 더 떠서, 스스로 정리가 안 되는 규범형에게 무조건 "빨리빨리 해!" 하고 다그치면 문제가 더 커지게 된다.

규범형은 자기 정리와 단련을 통해 자신만의 규칙과 원칙을 지키며 그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런 만큼 평소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먼저 자기의 내면세계를 정리하고 마음의 안정을 얻어야 비로소 다른 일을 추진하고 행동할 수 있다. 그만큼 규범형에게는 자신의 내면세계가 중요하고, 그 세계의 질서와 규칙이 중요하다.

규범형의 이런 모습은 한편으로는 답답하고 경직되고 융통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관점에서 늘 세계를 질서정연하게 본다는 점은 규범형만의 장점이다.

항상 자신의 내면세계를 성찰하고 자기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 세상과 교류하기 위한 튼튼한 다리를 놓는다. 이 튼튼한 다리 덕분에 규범형은 어지간한 위기가 닥쳐와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앞으로 똑바로 나아갈 수 있다.

한 번에 한 가지씩 한다

규범형은 무슨 일이든 한 번에 하나씩 해야 마음이 놓인다. 책을 읽은 다음에 TV를 보든지 아니면 TV를 본 다음에 책을 읽든지 해야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시험공부를 하면서 책도 읽는 탐구형과는 다르다.

규범형 아이에게 태권도다 피아노다 수학이다 영어다 하면서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면 모든 것은 엉망진창이 된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해야 할 일이 넘쳐나면 우왕좌왕하며 어쩔 줄을 몰라 한다.

규범형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가 시키는 일은 무조건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기를 쓰면서 해보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되고 만다.

행동형이나 이상형 같으면 이럴 때, '그냥 어떻게 되겠지, 뭐' 하고 간단하게 넘겨버리지만 규범형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그런 식으로 해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이들은 무언가 새로운 것
을 배울 때는 순서대로 차근차근 보여주고, 조금씩 익혀 가게 하는 것이 좋다.

규범형은 부모나 교사가 지시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지시를 받으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규범형에게는 한 번에 하나씩 하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다.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심리학 박사)

[성질대로 공부해라!]의 저자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심리학 공인 임상심리 전문가이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연구강사, 한국학교심리학회 회장,연세대학교 겸임교수,명지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주임교수,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및 상담위원등을 역임했다.논문으로<학습유형에 따른 진로 성숙도와 진로흥미><진로상담 전문가 활용가이드><학교성적 끌어올리기>등 다수가 있다.

 

리플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양수가 터져 '허둥지둥' … '남자는 다그래'
다리 질질 끌던 강아지에 일어난 기적같은 일
'실물깡패' 디테일 살아 숨쉬는 나무 자동차
'쓰레기 정도는 제가 치우죠' … '넘사벽' 스마트한 동물들
본격 엄마 놀래키기 … 비명 ASMR 모음
'놀이기구가 얼마나 무서웠으면' … 여친 앞에서 기절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블루타워 8층 CBC뉴스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623-12 블루타워 8층)
  • 대표전화 : 02-508-7818
  • 팩스 : 02-585-8782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오성
  • 명칭 : CBC뉴스
  • 제호 : CBC뉴스
  • 등록일 : 2011-06-13
  • 발행일 : 2011-04-11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59
  • 사업자번호 : 220-88-19469
  • 발행인 : 김영곤
  • 편집인 : 심우일
  • CBC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CBC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cbci.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