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대로 공부해라! (18)] 상상력이 풍부한 이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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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대로 공부해라! (18)] 상상력이 풍부한 이상형
  • 박유현 기자
  • 승인 2015.12.0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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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감상에 빠진다 

이상형은 어릴 때부터 언어에 대한 재능을 나타낸다. 말을 일찍 시작 하며 부모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다. 작은 것에도 눈물을 흘리고 걸핏하면 우수에 잠기기도 한다. TV드라마나 영화 내용이 조금만 슬퍼도 금 방 눈물을 흘린다. 책을 읽을 때도 스스로 줄거리를 만들고 거기다 생생한 이미지를 부여하면서 자세한 이야기를 꾸민다. 

그래서 책의 줄거리를 말해보라고 하면 책에 없는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마다 부모나 선생님은 아이가 머리가 나쁘거나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는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을 뿐이다(특히 소극적이고 조용한 아이들은 백일몽을 많이 꾼다). 

이상형의 아이들은 끊임없이 자아실현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야기, 특히 옛날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동일시하는 경우가 있다. 동화책에 나오는 왕자와 공주에 관한 이야기나, 용 과 기사가 등장하는 중세의 이야기들이 이상형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또 상상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이야기를 읽어주는 것을 특히 좋아하며, 섬세하게 채색이 되어 있고 복잡하고 자세한 삽화가 있는 책을 더 좋아한다. 

탐구형 아이들은 어떤 내용이 있는지를 살피는 데 반해, 이상형 아이들은 내용을 들으면서 끊임없이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이상형 아이들은 '인물 장난감' 같이 인격을 부여할 수 있는 인형이나 동물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기가 소중하게 여기는 장난감 들은 이상형 아이의 생활에서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며, 그런 장난감을 잃어버렸을 경우 커다란 슬픔을 느끼게 된다. 

진정한 인간관계를 원한다 

이상형 아이들은 근본적으로 마음이 여리고 착하며 소심하다. 그래서 늘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대부분의 이상형 아 이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주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이들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그래서 긴장이 되는 상황이나 낯선 상황에 서는 말을 제대로 못하지만, 마음이 편하거나 이해받는다는 느낌이 들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을 잘한다. 

이상형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거부나 그들과의 갈등에 무척 민감하다. 자기 마음을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거나, 자기의 정당한 행동이 다 른 사람들로부터 거절당하거나 외면당할 경우 이상형은 커다란 충격을 받는다. 길을 가다가 선생님을 만나 인사를 했는데 선생님이 알은체를 안 하거나 모르고 지나칠 경우에도 아이는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이처럼 이상형 아이들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이해받지 못할 때, 그리 고 긴장된 상황에 직면하게 될 때 당혹스러워 하면서 어쩔 줄을 모른다. 그래서 싸움을 자주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랄 경우, 이상형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더 움츠러들고 정서가 불안정해지기 쉽다. 

이상형 아이들은 근본적으로 비경쟁적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기분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이들은 패배한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비록 자신이 승리한 순 간에도 패배한 사람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한다. 형제자매끼리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나 동생이 태어났을 경우에도 자기가 부모로부터 거부당하고 있거나 소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처럼 이상형 아이들은 자기를 둘러싼 환경이나 자기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그 관계 속에서 모든 일을 풀어나가려 한다. 따라서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보다는 차라리 협동이 필요한 상황을 더 선호한다. 

용서하고 기다릴 줄 안다 

이상형 아이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화나 분노를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자기가 아무리 피해를 보아도 참고 기다린다. 그 결과 아무리 자신이 피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참으면서 상대방을 용서하려고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이상형은 온갖 일에 꾹꾹 참으면서 가슴속에 다지고 다져놓은 상처들이 무척 많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슬픔이 있으며 어떤 분노가 있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 

물론 심리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는 신체적으로도 어떤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자기가 누구를 미워하고 있는지, 누구에게 분노나 적개심을 갖고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 자기가 다른 사람을 미워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게 이상형에게는 너무나 괴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여리고 따뜻하다 

사람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지 못할 경우 이상형은 식물이나 동 물에 한없이 빠져든다. 돌멩이 하나, 풀 한포기와도 깊은 교감을 나누고, 날아다니는 새들과도 끝없는 대화를 나눈다. 

그만큼 이상형은 마음이 따뜻하고 여리다. 그러면서 늘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 한 다. 그 누군가는 장난감일 수도 있고, 옷일 수도 있고 가방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상형들은 어렸을 때부터 고이 간직해왔던 물건을 한없이 아끼는 경향이 있고, 자기가 살던 동네에서 낯선 곳으로 이사 가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자기와 함께 있었던 것들, 정든 방이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은 무엇이든지 소증하게 생각한다.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심리학 박사)

[성질대로 공부해라!]의 저자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심리학 공인 임상심리 전문가이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연구강사,한국학교심리학회 회장,연세대학교 겸임교수,명지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주임교수,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및 상담위원등을 역임했다.논문으로<학습유형에 따른 진로 성숙도와 진로흥미><진로상담 전문가 활용가이드><학교성적 끌어올리기>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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