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대로 공부해라! (21)] 이상형 아이 길들이는 방법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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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대로 공부해라! (21)] 이상형 아이 길들이는 방법 ②
  • 박유현 기자
  • 승인 2015.12.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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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과 분위기를 맞춰주자 

이상형 아이들은 분위기를 누구보다도 빨리 파악한다. 그러면서도 평화롭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성향 때문에 자기가 먼저 앞에 나서는 것은 싫어하며, 자기가 원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더라도 딱 부러지게 의사표시를 하지 못한 채 그 분위기에 휩쓸려 갈 가능성이 높다. 

바꾸어 말하자면, 이상형 아이들에게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결과도 좋아진다는 뜻이 된다. 

교실에서도 공부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행동형 아이들은 뭔가 즐거운 일이나 재미있는 게 없을까 싶어 늘 두리번거리지만, 이상형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공부하는 분위기에서 얻을 수 있는 감동이다. 

이들은 수업 중에 대화가 많이 오고 가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소규모 조별 토론이나 발표식 수업이 되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 

그러나 발표나 토론식 수업을 하더라도 발표자나 토론 상대방의 음성이 단조롭거나 밋밋하면 이내 지겨워하면서 주의가 산만 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풍부한 자료가 제시되면서 활발한 참여와 공감 의 기회를 제공하는 활기찬 수업이라면 이들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공부 시간이 된다. 

신뢰하고 인정해주자 

이상형 아이들은 늘 인간 중심적이고 협력적이며 신뢰가 유지되는 관계를 중시한다. 또 남을 배려하고 인정해주며 도와주는 것을 선천적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친구가 어떤 문제로 고민을 하거나 하면, 그 친구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걱정하느라 자기 공부를 못하기까지 한다. 

이 말은 이상형 아이들이 타인으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을 때 제대로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를 큰 그릇으로 만들고 싶다면 일단은 아이를 믿어주어야 한다. 

이상형 아이들에게 있어서 부모의 인정과 믿음은 아이가 자신의 씨앗을 성장시키고 열매를 맺게 하는 데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자양분이다. 

절대로 채근하지 말고, 느긋한 태도를 보여주라. 이번 기말고사의 시험 성적이 어떻게 나왔는가에 주목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으니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아이가 얼마나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느냐'이다. 이상형 아이가 자신감을 잃으면 행동이 느려지고 의욕도 떨어지면서 한없이 나약한 아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부모님으로부터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려면 아이가 실수나 잘못을 하더라도 절대로 꾸짖거나 야단을 쳐서는 안 된다.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처음에 너무 많은 일을 시키지 않아야 하고, 또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일을 주고 하는 일이 끝났을 때 무조건 칭찬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작지만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부모로부터 인정받는다는 느낌뿐이다. 이것을 느끼는 순간 아이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것이다. 

작은 일에도 칭찬하자 

이상형만큼 칭찬에 민감한 아이가 없다. 남달리 칭찬받기를 좋아하고, 늘 누군가가 관심 가져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칭찬에도 곧잘 감동한다. 그 결과 의기소침해 있던 아이가 용기를 내서 자신감과 희망을 되찾기도 한다. 

책을 읽고 있을 때 "네가 그렇게 열심히 책을 읽는 걸 볼 때마다 아빠는 무척 기대가 된단다"라는 말 한 마디면 충분하다. 

단 부정적이거나 부담을 주는 칭찬은 금물이다. "넌 똑똑하니까 그런 것쯤은 잘할 수 있을 거야"라며 아이의 노력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면 오히려 부담감 때문에 잘하던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할 수 있다. 

아주 조그만 것에도 칭찬해주고 함께 감격해주되, "내가 널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아니?"라는 말과 같은, 아이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심리학 박사)

[성질대로 공부해라!]의 저자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심리학 공인 임상심리 전문가이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연구강사, 한국학교심리학회 회장,연세대학교 겸임교수, 명지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주임교수,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및 상담위원 등을 역임했다. 논문으로 <학습유형에 따른 진로 성숙도와 진로흥미>, <진로상담 전문가 활용가이드>, <학교성적 끌어올리기>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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