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대로 공부해라! (25)] 행동규범형 아이 길들이는 방법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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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대로 공부해라! (25)] 행동규범형 아이 길들이는 방법 ②
  • 권종영 기자
  • 승인 2015.12.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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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분명하게 인식시켜주자 

행동규범형의 아이들에게는 목표를 분명하게 인식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를 구분해주고 계획에 따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해야 한다. 

'오늘 하루 동안에 아이가 해야 할 공부'같은 단기 목표나 과제의 경우, 막연하거나 추상적인 것보다는 분명하고 구체적인 것이 좋다. 

'책읽기'나 '수학 문제 풀기'가 아니라 '국어 교과서 3장 다 읽기', '수학 문제집 35쪽에서 40쪽까지 풀기'와 같이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주되, 아이가 조금만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는 범위와 양을 세심하게 정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일단 성취감을 느끼게 한 후에는 점진적으로 목표를 높여가도 괜찮다. 

장기 목표를 세울 때도 가능하면 목표를 크게 잡도록 하되, 일단 계획한 것은 어김없이 실천에 옮기게 해야 한다. 

이런 유형의 아이들에게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학년별로 공부해야할 범위와 목표를 부모와 상의해서 정하게 한 다음, 어느 시기에 어떤 과목을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하는지를 스스로 인식하면서, 그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는 중간에 멈추지 않게 해야 한다. 

가령 태권도를 배운다면 '최소한 1단(초등학생은 1품)까지는 따야한다', 영어를 배운다면 ' 외국인을 만났을 때 간단한 대화 정도는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식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아이가 힘들어 하거나 싫어할 때는 중간에 그만두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부모가 단호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로 하여금 끝까지 목표를 달성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리더십을 길러주기 

이들은 사회생활을 하더라도 남의 밑에서 일하기를 싫어하며, 실제로 남의 밑에서 일할 때보다는 지도자의 역할을 맡게 될 때 자신의 잠재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창시절에 반장이나 회장 같이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역할을 많이 맡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행동규범형은 기본적으로 책임감과 의무감이 높기 때문에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리더십을 발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부모가 아이의 성적에 너무 욕심을 내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반에서 1, 2등을 하는 아이보다는 5등 안팎이지만 남들을 잘 이끌어가는 아이가 되게 할 때 아이의 장점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집단별로 나누어 맡은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 조사하고 나서 그 결과를 발표하거나 토론하는 프로젝트식 수업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 유형의 아이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수업 방식이기 때문이다. 

대범하게 키우자 

이런 아이들을 키우면서 규칙이나 원칙이 없이 너무 자유롭게 놓아두거나,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아이가 지니고 있는 장점이나 능력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규칙이나 원칙에서 조금도 어긋나지 않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요하거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것도 좋지 않다. 

그러한 방식으로 양육한다면 아이가 매사에 융통성이 없는 경직된 사람이 되거나 작은 실수에도 마음을 졸이면서 지나치게 예민하고 소심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것은 오히려 아이의 장점을 죽이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런 유형 의 아이는 대범하고 활동적이며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으로 크는 것이 제 성격에도 맞다. 

우리 주변에는 아이의 사소한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부모가 많다. 특히 시험이나 공부와 관련된 실수에 대해서 부모님들은 지나칠 정도로 엄격한 경우가 많다. 

이 유형의 아이는 아는 문제를 틀리는 실수를 범할 때가 많지만, 그럴 때마다 부모가 너무 강하게 책망을 하거나 몰아붙이면 아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소심한 성격이 되고 만다. 

행동규범형은 실수를 스스로 조절해갈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를 했을 경우에는 너무 엄하게 다스리지 말고 간단한 주의만 주고 끝내는 것이 좋다.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이런 유형의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방법이다. 

이 아이들은 '내가 왜 바보처럼 실수했지?'라며 자신을 탓하거나 '이번엔 정말 실수하면 안 되는데'라며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실수 하면 어때', '이번이 아니면 다음에 만회하면 되지'라 며 보다 긍정적이고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을 때 더 큰 능력을 발휘한다. 

어떤 직업이 어울릴까 

이들은 어떤 일을 계획하고 조직하고 추진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조직체를 이끌어나가는 데 있어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또 규칙과 원칙을 중시하는 관리자인 동시에 타고난 활동가이기 때문에, 리더의 위치에서 집단을 이끌어가는 일에 적합하다. 직업으로는 행정 관료나 정치가, 외교관, 검찰이나 경찰 계통, 군인, 기업체나 큰 조직의 관리직이 좋다.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심리학 박사)

[성질대로 공부해라!]의 저자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심리학 공인 임상심리 전문가이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연구강사, 한국학교심리학회 회장,연세대학교 겸임교수, 명지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주임교수,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및 상담위원 등을 역임했다. 논문으로 <학습유형에 따른 진로 성숙도와 진로흥미>, <진로상담 전문가 활용가이드>, <학교성적 끌어올리기>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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