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대로 공부해라! (28)] 행동탐구형 아이 길들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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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대로 공부해라! (28)] 행동탐구형 아이 길들이는 방법
  • 박유현 기자
  • 승인 2015.12.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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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최대한 살려주자 

이들은 토론이나 발표식 수업 또는 프로젝트식 수업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혼자서 깊이 파고들 수 있으면서도 체험이나 관찰과 같은 활동이 포함된 수업을 특히 좋아하며, 선생님의 설명에 깊이가 있을 때 더 관심을 기울인다. 

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질문도 끝이 없지만, 아무리 엉뚱한 질문을 하더라도 막거나 억누르지 말고 귀 기울여주면서 격려하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게 하자 

이 유형의 아이들은 나중에 자라서 자기의 생각을 한없이 펼칠 수 있는 전문 직종에 활동하게 될 때 비로소 능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릴 때에는 이것저것 다방면에 관심이 많고, 진득하니 한 곳을 깊이 파고들지 못하는데다 고집도 세고 엉뚱한 행동도 곧잘하기 때문에, 책상 앞에만 앉혀 놓고 공부를 시키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따라서 초등학생이라면 자기가 관심을 갖는 분야에서 능력을 보일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되, 한 번에 30분 이상 공부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유형은 머리가 좋아서 잠깐만 집중을 해도 필요한 내용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공부하라고 강요하면 오히려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하게 하자 

이들은 한 가지에 절대로 만족하지 못하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공부할 때도 책을 펴놓은 동시에 컴퓨터도 켜놓고 둘 사이를 왔다 갔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지나치게 간섭하지 말고 내버려 두는 것이 오히려 좋다. 

아이가 그러는 것은 관심이 다양한 대신 두뇌 회전이 빨라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에게 한 가지만 이라도 똑바로 하라면서 다그치거나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면 아이는 부모의 눈을 피하며 공상에 빠져들게 되고, 그러다 보면 해야 할 공부마저 놓쳐 오히려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다.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술은 천천히 가르치자 

행동탐구형은 독립적이고 주관이 강하며 고집이 센 편이다. 자기와 잘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고, 때로는 엉뚱한 생각과 행동 때문에 외톨이로 지낼 가능성이 있으며, 의견 대립이 일어날 때 누구에게도 양보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선생님이나 친구들 사이에서도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부모나 선생님이 아무리 훈계하고 설교를 해도 소용이 없다. 

하지만 성격적인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아이가 상처를 입지 않도록 이해하고 도와주면서, 자기 스스로 서서히 깨달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한다. 

아이가 타고 난 성향을 좋은 방향으로 살려주어야, 나중에 학문을 하거나 사회생활을 할 때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치면서 자기가 관심을 갖는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 

분명한 목표의식을 갖게 해주자 

행동탐구형의 아이들은 중학교에 들어가면 활동의 범위가 커지고 관심의 폭도 한층 더 넓어지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자기 능력만큼 학교성적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적어도 주요 과목만큼은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다음,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유를 주면서 아이 스스로 자기 인생의 목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켜도 늦지 않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초가 되었을 때,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게 한 다음 목표를 설정하게 하면 된다. 

이들은 목표의식이 분명 해지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해내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마치 표범이 어슬렁거리면서 먹이를 찾아다니다가도 일단 마음을 먹으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단번에 사냥에 성공 하듯이, 이들은 한번 목표를 정하고 나면 반드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놀라운 집중력과 끈기를 발휘한다. 

옆에서 보면 이 아이한테 어떻게 이 런 면이 숨어 있었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유형의 아이들이다. 

어떤 직업이 어울릴까?

이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리더십을 길러가면서 큰 조직의 리더가 되게 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아무런 속박이나 구속이 없는 상태에서 자유롭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권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적성에 따라 이과나 문과 그 어느 쪽을 택하더라도 능력을 발휘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이과 계통에서는 우주항공 공학이나 자동차, 건축이나 토목공학, 엔지니어링 같이 스케일이 크고 활동적이면 서 깊은 탐구가 요구되는 일이 좋고, 문과 계통에서는 역사학이나 고고학, 민속학, 종교철학과 같이 혼자서도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분야나 다큐멘터리를 기획·제작하는 PD나 저널리스트, 광고나 마케팅 전문가 도 바람직하다.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심리학 박사)

[성질대로 공부해라!]의 저자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심리학 공인 임상심리 전문가이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연구강사, 한국학교심리학회 회장,연세대학교 겸임교수, 명지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주임교수,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및 상담위원 등을 역임했다. 논문으로 <학습유형에 따른 진로 성숙도와 진로흥미>, <진로상담 전문가 활용가이드>, <학교성적 끌어올리기>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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