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평균예산, 한-중 '스케일 차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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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평균예산, 한-중 '스케일 차이나네'
  • 이소정 기자
  • 승인 2016.02.0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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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날이 되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세뱃돈'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경기가 어려워지고,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도 가벼워지며 세뱃돈 평균예산이 점점 하락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한 취업사이트는 세뱃돈 평균예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올 설의 세뱃돈 평균예산을 16만9000원으로 생각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인 24만932원 보다 훨씬 적어진 숫자다.

세뱃돈 평균예산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뱃돈 평균예산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뱃돈을 받을 수 있는 나이를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까지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동들에서 고등학생은 1명당 평균 1만원에서 3만원을, 대학생 이상 연령은 4만원에서 9만원 안쪽으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경기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세뱃돈을 줄 때에는 1~3만원(55.5%)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상을 꼽는 응답은 27.1%에 그쳤다.

직장인들 대부분은 세뱃돈을 지난해에 비해 비슷하게 하거나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는 '먹고 살기 빠듯해서(48.2%)'와 함께 '세뱃돈 말고도 지출해야 할 돈이 많아서(28.1%)', '세뱃돈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아서(12.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오는 2월 7일부터 10일(대체휴가)까지 계속되는 설 명절을 대비해 전국의 은행들은 신권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과 같은 설날을 보내는 중국은 어떨까. 중국도 '세뱃돈'을 주는 문화가 있다. 어찌보면 한국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때로는 '뇌물 논란'이 일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홍바오'라는 붉은 봉투에 세뱃돈을 넣는다.

중국에서는 복이 들어오라는 의미로 붉은 봉투에 돈을 넣어주는데 이를 '홍바오'라고 한다. 이 홍바오는 봉투의 재질과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고급스러운 홍바오는 금실로 '복'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가족끼리 홍바오를 주고받기도 하지만, 일종의 '설날 보너스'로 직장 내에서도 직원들에게 홍바오가 돌려진다.

집안의 어른들이 춘절에 모인 아이들에게 주는 홍바오 속 세뱃돈은 적게는 100위안(1만 8000원)에서부터 많게는 1000위안 (18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와 산간 내륙 지역의 빈부격차가 현저히 큰 만큼, 세뱃돈의 차이도 크다.

시골에서는 10위안 지폐(1800원)들을 주로 세뱃돈으로 주는 반면, 일명 소황제라고 불리는 부잣집 자녀들은 수 백만원 정도의 '홍바오 봉투'를 주기도 해 SNS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판 카카오톡이라고 불리는 '위챗' 서비스에 '홍바오 보내기'라는 기능이 있어 직접 만나지 않아도 세뱃돈을 줄 수 있게 됐다.

위챗에 내장되어 있는 '위챗 페이'에 자신의 가상 계좌 속 돈을 입금해 놓고, 상대방의 아이디로 돈을 보내면 되는 이 기능은 0.9위안(170원)부터 최고 수 백만원까지 주고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내 SNS를 통해 자신의 세뱃돈 액수를 자랑하거나, 서로 경쟁하는 듯 한 모습이 다른 이들에게 위화감을 심어줄 수도 있다며 자제해야 한다는 물결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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