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존 리 전 대표 계란세례는 없어…'조용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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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존 리 전 대표 계란세례는 없어…'조용한 분노'
  • 최재원 기자
  • 승인 2016.06.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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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존 리 한국법인 전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관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7일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존 리 전 대표를 소환했다.

존 리 옥시 한국법인 전 대표

이날 존 리 전 대표는 예정 시간이었던 오전 9시 30분보다 1시간 30분가량 빨리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짤막하게 말한 뒤 자리를 빠져나갔다.

앞서 5월 23일 검찰은 존 리 전 대표를 소환해 15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존 리 전 대표는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당시 존 리 전 대표는 검찰청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유가족들과 충돌하며 항의를 들은 바 있다.

옥시 존 리 전 대표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최고경영자를 맡았다. 당시 존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의 부작용 민원을 접수하고도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리 전 대표가 부임하던 시기는 국내 가습기 살균제 판매가 가장 높았던 때라 피해자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에게 소비자의 피해 호소에도 판매 중단을 하지 않은 이유와 그가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허위 광고를 만드는 데 얼마나 개입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옥시 존 리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옥시 한국법인 대표 자리에서 증거 인멸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거라브 제인 아시아태평양본부 본부장 역시 소환했다.

그러나 거라브 제인 본부장은 "한국에 입국해서 조사받을 만한 시간이 없고, 신병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환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현재 옥시 아시아태평양본부가 있는 싱가포르에 머물러 있다.

현재 신현우 전 옥시 한국법인 대표와 옥시 전 연구소장 등 4명이 구속돼 재판에 회부된 상태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2000년부터 PHMG 제품이 생산됐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제품 제조법과 관련된 문서 등의 증거를 인멸 정황을 포착했다.

현재 옥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사람들은 옥시 제품을 사지도 않을뿐더러 팔지도 않고 있다.

5월 31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을 포함한 83개 시민사회단체는 서울 여의도 IFC 앞에서 기자회견을 불매운동을 결산했다. 이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옥시 불매운동이 적극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들은 책임자 처벌과 옥시 관련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으로는 △ 롯데마트 등 관련 기업 처벌 △ 피해자 구제 회피한 윤성구 환경부 장관 해임 △ 제품 허가한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 옥시 피해 관련법 제정 등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현재 존 리 전 대표가 사장으로 있는 구글코리아가 이미지에 타격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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