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진 덕혜옹주 공개 '폐족'들의 비분강개… 흐르는 백성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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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진 덕혜옹주 공개 '폐족'들의 비분강개… 흐르는 백성 '노래'
  • 최재원 기자
  • 승인 2016.06.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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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덕혜옹주'의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덕혜옹주의 삶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덕혜옹주는 조선의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였던 고종의 딸로, 경술국치가 일어난 지 2년 뒤인 1912년 덕수궁에서 태어났다.

영화 덕혜옹주 포스터

그녀는 궁녀였던 어머니 귀인 양 씨로부터 태어났다. 왕의 정실부인이 낳은 딸의 경우 공주라 부르지만, 후실이 낳은 딸은 옹주라고 부른다.

덕혜옹주는 막내딸로서 아버지 고종의 사랑을 받았다. 그녀를 위해 고종이 덕수궁 내에 있는 '준명당'에 유치원을 설치하도록 명할 정도였다.

그러나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덕혜옹주는 소학교 진학 이후 가시밭길과 같은 기구한 삶을 살게 된다. 그녀는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일본의 요구에 따라 유학을 명분으로 도쿄로 보내졌다. 도쿄에서 그녀는 일본의 볼모로 살아야 했다.

이후 1930년 덕혜옹주는 대마도주인 소 다케유키와 정략결혼을 했다. 당시 덕혜옹주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는 실어증 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혜옹주는 조국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몸서리쳤다. 그러나 일본의 절대 권력에 의해 일본인 귀족과 정략결혼을 하자 조국은 그녀를 잊기 시작했다.

1946년 덕혜옹주는 조현병으로 인해 마쓰자와 도립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녀가 낳은 딸이 결혼에 실패해 투신자살함으로써 병세는 더욱 악화됐다.

광복 이후 덕혜옹주는 국내로 돌아오려 했지만 왕정복고와 정치적 입지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이승만 정부가 귀국을 거부하면서 국내로 들어올 수 없었다.

1962년에 이르러 덕혜옹주는 국내로 귀국해 창덕궁에서 거주했으며, 이때 '이덕혜'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덕혜옹주는 1983년 노환으로 한강 성심병원에 입원해 1989년 창덕궁 수강재에서 사망했다.

덕혜옹주, 소설·영화 등으로 재조명되는 그녀의 삶

앞서 덕혜옹주의 삶은 권비영 작가에 의해 2009년 소설로 출판되기도 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6부로 이뤄진 이 소설은 마지막까지 외롭고 기구했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여성 작가 특유의 세밀한 필체로 그려냈다.

이 소설은 엄청난 판매부수를 자랑하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서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소설이 최근 공개된 영화 덕혜옹주의 원작소설이다.

영화에서 덕혜옹주 역할은 배우 손예진이 맡았다. 또한, 고종 역에 백윤식,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의 박해일, 덕혜옹주의 곁을 지키는 궁녀이자 유일한 동무인 복순 역에는 라미란, 김장한의 동료 독립운동가 복동 역에 정상훈 등이 분했다.

손예진은 13일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출연해 영화를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덕혜옹주는 이완용의 부하로 출연했던 배우 윤제문이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면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일제강점기 배경 영화들

최근 덕혜옹주와 같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되고 있다. 덕혜옹주 이후에도 일제강점기 배경 영화들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2017년에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개봉 예정 중이다. 이 영화에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열단과 일본 경찰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담은 영화 '밀정' 역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에는 송강호, 공유, 한지민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앞서 전지현, 조승우, 하정우 등이 출연해 독립군들의 투쟁 이야기를 담은 '암살'이 흥행해 1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흥행을 이뤘다.

또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가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려내며 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환을 다룬 독립영화 영화 귀환은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는 우리 민족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상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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