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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행정관, '꿀벅지' 노하우 전수 억대 연봉 … '꿀보직 끝판왕'

최순실 씨의 입김으로 청와대 입성까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제2부속실 소속 윤전추 행정관(3급)에게 국민의 분노가 옮겨 붙었다.

윤천추 행정관은 지난 2013년 청와대로 오게 됐다. 당시 청와대 역대 최연소 행정관에다 트레이너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언론과 국회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특히 윤전추 행정관이 받는 급여가 억대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박근혜 대통령의 몸매 가꾸기에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붓는다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행정고시를 통과해 5급이 된 후 3급까지 올라가려면 10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특혜 채용은 괴리감이 있다는 주장이다.

최순실(가운데)씨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왼쪽) 등이 의상실에서 옷을 고르는 장면.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윤전추 행정관은 여배우 전지현과 한예슬 등 유명 배우의 개인트레이너부터 속칭 돈 잘 버는 기업의 사모님 트레이너를 맡는 등 VIP전담 트레이너로 활약했다. 청와대 입성 전까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헬스클럽에서 근무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당시 VIP고객이었던 최순실 씨의 전담 트레이너로 알려졌다. 이 호텔 헬스클럽의 VIP회원권은 최고 비쌀 때 7~8억 원까지 팔렸고 현재는 3~4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순실 씨는 윤전추 행정관과 친분을 쌓았고 윤전추 행정관을 신뢰하게 되자 박근혜 대통령에게 청와대 입성을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에 대해 별 말 없이 수긍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청와대 제2부속실은 이명박 정부 시절 영부인 김윤옥의 일정을 관리하고 활동 수행, 관저 생활 보좌 등의 업무 등을 맡는 등 6명으로 꾸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안주인으로 바뀌면서 영부인 보좌가 필요 없어지자 제2부속실 폐지론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소외된 계층을 위한 민원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하고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윤전추 행정관의 발탁과 같이 제2부속실은 소외된 계층을 위한 민원 창구의 역할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윤전추 행정관은 현재까지 박 대통령의 개인 트레이너도 하고 있으나 주로 박근혜 대통령의 메이크업과 코디네이터 역할이 핵심 임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응천 청와대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자격으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우병우 민정수석의 발탁이나 헬스 트레이너 출신인 윤전추 행정관의 청와대 입성은 최순실 씨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질의한 바 있다.

그러나 황교안 국무총리와 청와대는 "전혀 모르는 얘기며 언급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조응천 의원의 말을 잘라버렸다. 이제 와서 밝혀졌지만 청와대는 물론 국무총리까지 최순실 감추기에 앞장섰던 것이다.

26일 오전 서울 청와대의 모습.

2014년 당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윤전추 행정관 논란이 일자 "트레이너 출신을 행정관으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며 "대통령 외부 일정 시 옷 갈아입기 등 남성 수행비서들이 돕기 어려운 일들을 담당하는 여성 수행비서로 발탁한 것이며 박 대통령의 보좌는 물론 청와대 홍보와 민원 업무를 맡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2014년 윤전추 행정관을 두고 "34살로 역대 최연소 3급 공무원"이라며 "윤전추 행정관이 청와대 입성과 관련해 헬스기구에만 8000만 원대를 지출했다"며 헬스기구 구입이 윤전추 행정관과 관련이 있지 않겠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전추 행정관의 급여는 봉급과 성과상여금 등의 연봉과 직책수행경비, 3급 특수활동비 등 비공식활동비를 더해 9300여만 원을 가뿐히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윤전추 행정관과 함께 고가 헬스기구 구입 논란을 두고 한겨레는 이 헬스기구들이 최고급 사양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조달청을 통해 구입하지 않은 기구들도 다수였고 청와대의 해명과는 전혀 다른 사실이 비일비재했다. 이 헬스기구들은 윤전추 행정관이 근무했던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 헬스클럽에 비치된 헬스기구들도 대부분 비슷한 사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전추 행정관의 추천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도 가능한 부분이다.

한편 윤전추 행정관은 청와대 입성 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병행한 색다른 운동법으로 각광받았다.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을 뇌가 기억해야 된다며 마인드 컨트롤을 병행해야만 운동의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는 지론이었다.

윤전추 행정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와인을 마실 때 소믈리에의 조언을 듣고 마시면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과 같다"고 예를 들었다. 윤전추 행정관은 50~60대들은 과격한 기구 운동보다 주로 요가나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을 권유했다. 장년층에게는 유연성과 지구력 기르기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설명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60대임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고가의 장비들을 대거 구입한 부분과 윤전추 행정관의 주장이 어긋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가 동영상에서 선보인 운동법에는 손털기, 박수요가, 머리가 좋아지는 운동법, 회장님 5분 운동법으로 불린 맨손 체조 등이 있다.

김석진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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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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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2016-11-25 11:10:33

    관련자들 구속수사해야한다   삭제

    • wjdt 2016-11-01 13:24:06

      구치소가 아닌 시궁창에 넣어야할 최태민 이단 일가죡!!! 한 나라의 존폐가 저 악마 기획사에게 농단 당했단 말입니다. 이 나라의 법과 정의가 있다면 저 집안은 시궁창에 100년간 쑤셔 넣어   삭제

      • 김세네 2016-10-29 10:50:48

        세금 짜내서 저 따꾸 쓴다는 생각하니 열불나느구나   삭제

        • 봉이 김선달 2016-10-26 14:27:57

          양파 껍질 벗기기도 아니고 까고 또 까도 끝이 없네.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황교안이도 내려와야겠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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