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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발끈'했던 2년 전 그 얘기 … '핵잠수함' 재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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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시간, '발끈'했던 2년 전 그 얘기 … '핵잠수함' 재등장
  • 김석진 기자
  • 승인 2016.10.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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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밀회를 즐겼다는 의혹을 제기해 청와대와 법정싸움까지 갔던 일본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이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다.

가토 다쓰야 전 지국장은 세월호 7시간을 다룬 '박근혜 대통령이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을까?'란 기사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가토 전 지국장은 사회부 편집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세월호 7시간을 다시 거론하며 자신의 결백함이 입증됐다는 뉘앙스의 '정권 최대의 금기는…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생명의 종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27일 실었다.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손 혐의로 기소된 산케이 신문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이 지난해 12월 17일 무죄를 선고 받은 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이 기사는 "세월호 7시간 관련 기사로 한국 검찰에서 조사받을 당시 검사가 끈질기게 물어온 것 중 하나가 최태민과 그의 딸 최순실에 관한 것이었다"며 "이 문제가 박 대통령의 최대 급소(약점)라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정치생명 종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박 대통령과 최 씨 부녀의 관계야말로 정권의 최대 타부(금기)"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 대통령의 자서전을 인용해 "박 대통령은 초등학교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수석으로 통과하는 등 완전무결을 지향했다"면서 "하지만 정치가가 된 후로는 그것이 독선으로 바뀌었다.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대변인으로 일했던 전여옥 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자기 자신이 원칙이라는 사고 회로를 가진 사람'이라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심복에게 총을 맞고 숨지는 일을 겪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주변인에 대한 의심을 품고 성장했다"며 "그렇게 성장한 박 대통령에게 최태민 부녀는 특별한 존재였다"고 전했다.

가토 전 지국장의 이 기사에 대해 정계 일각에서는 최순실 씨의 존재를 검찰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만약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계에 또 다른 폭풍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토 전 지국장의 세월호 7시간 기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났던 7시간 동안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를 밀회 당사자로 보고 있다는 내용으로 조선일보 칼럼을 참조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당시 최보식 조선일보 선임기자는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風聞)'이란 제목으로 세월호 7시간과 비선실세 의혹을 실었다.

세월호 7시간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모든 사태의 출발점은 세월호"라며 "대통령은 당시 도저히 국가 지도자가 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수백명이 죽어가는 장면을 온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보고 울고 탄식하는데 대통령은 오후 늦게 나타나 '구명조끼 입었는데 왜 발견하기 어렵냐' 이런 얘기를 했다. 이건 단순히 책임의 문제가 아니라 말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고 본다.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비선실세' 의혹을 받은 정윤회 씨가 지난해 1월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의혹을 제기한 일본 산케이 신문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계 한 관계자는 "세월호 7시간은 소문만 무성했지 결정적 증거가 없어 흐지부지됐으나 현재 정윤회 씨의 실체가 명확히 드러나면서 산케이 신문의 보도가 어느 정도 맞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미 미국 정보기관과 몇몇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의 수상한 관계부터 각종 논란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하나씩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달 28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세월호 때 바람 피웠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런데 제대로 입증된 게 있나. 제대로 밝혀진 게 있었느냐"며 세월호 7시간의 거짓처럼 최순실 게이트 의혹도 뜬구름잡기라고 부정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의혹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이번 기회에 해명해야 된다는 질문에 "세월호 7시간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황 총리는 "대통령께서는 제가 알기로 청와대 안에서 일을 하셨던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며 "그때 세월호 사태가 생겨서 현황 파악과 부처 보고, 필요 지시를 하는 등 비서실과 함께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광수 의원은 "그런데 왜 박 대통령이 엉뚱한 질문을 하는 등 세월호 7시간 동안 상황파악을 전혀 못했냐"고 반문하자 황교안 총리는 "방금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그 시간에 세월호 사고에 대한 대처를 하고 있었다고 저는 알고 있고, 그것이 객관적 사실에 부합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며 원론적인 이야기만 꺼냈다.

황교안 총리는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 점화되기 전 "전혀 모르는 얘기며 언급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하는 등 '청와대 호위무사' 역할만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청와대는 당시 산케이신문 보도에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기사"라며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격하게 반응했다. 가토 지국장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또한 산케이신문 보도 내용을 번역해 실은 외신 번역 사이트 민성철 뉴스프로 기자의 소재를 찾고자 동료 기자 집까지 압수수색했다. 최보식 선임기자는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지만 최보식 선임기자는 검찰청 기자실에 '검찰의 산케이 보도 수사와 관련된 입장'이란 제목의 의견진술서만 내고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다음은 당시 산케이 신문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된 기사와 조선일보 칼럼이다. 

-산케이 신문 기사 전문 

제목: 박근혜 대통령이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 

조사 기관인 “한국 갤럽”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이어 40%였다. 불과 3개월 반 전에 60% 전후인 점에 비추어 보면, 대통령의 권위는 이제 땅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렇게 되면 서서히 일기 시작하는 대통령 등 현 정권의 권력 중심에 대한 진위를 알수 없는 소문이 문제가 된다. 이런 가운데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당일인 4월 16일, 박 대통령이 하루 중 7시간 동안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사실”이 불거져, 정권이 통째로 흔들리는 사태로 되었다. (서울 카토 타츠야)

7월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대통령 측근인 김기춘(淇春) 청와대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모습을 보였다. 먼저 질문자인 좌파계 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映宣) 원내대표와 김 실장이 주고받은 질문과 답변을 소개한다.

박 대표 “김 실장님.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에게 10시에 서면보고 했다고 되어 있네요.”

김 실장 “예. 그렇습니다.”

박 대표 “그 당시, 대통령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김 실장 “저는, 정확히는 모릅니다만, 국가안보실에서 보고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박 대표 “대통령이 다른곳에 있으면 서면보고를 (를 하게 되어) 합니까?”

김 실장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를 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박 대표 “「많다구요…?」상황이 긴박하다는 것을 청와대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까?”

김 실장 “아닙니다.”

박 대표 “그럼 왜, 서면 보고를 하였습니까.”

김 실장 “정확한 상황을 … 그렇다고 ….”

(박 대통령은 측근이나 각료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는 “불통(不通) 대통령”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통령께의 보고는 메일이나 팩스에 의한 ‘서면보고’가 대부분이라고 하여, 이날 질의에서도 야당측은 서면보고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는 박 대통령의 불통 정치의 표본이라며 문제시하였다. 다음 질문은 4월 16일 당시 대통령의 소재에 관해서이다.)

박 대표 “대통령은 집무실에 계셨습니까?”

김 실장 “위치에 관해서는, 나는 모릅니다.”

박 대표 “비서실장이 모른다면, 누가 알고 있어야 합니까?”

김 실장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모두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박 대표 “(당일, 낮 동안) 대통령의 일정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집무실에 안 계셨던 것입니까.”

김 실장 “아닙니다.”

박 대표 “그럼, 왜 모른다고 하십니까.”

김 실장 “집무실이 멀기 때문에, 자주 서면으로 보고를 합니다.”

박 대표 “답변이 명확하지 않네요. 납득할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의 서면보고는 여러가지로 문제시 되어 왔습니다.”

(박 대표는 여기에서, 국회와의 연락과 조정을 담당하는 조윤선(趙允善) 정무 수석 비서관 (전 여성 가족부 장관)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박 대표 “조 정무수석 비서관님, 마이크 앞에 서 주세요. 여성가족부 장관 때도, 주로 서면 보고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대면하여 대통령에게 보고 한 적이 있습니까?”

조 비서관 “예, 있습니다.”

박 대표 “언제입니까?”

조 비서관 “대면보고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박 대표 “어느 때입니까?”

조 비서관 “안건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박 대표 “그럼, 확인하고 나서 서면으로 제출해 주십시오.”

일련의 문답은 박 대통령의 불통방식, 청와대 내의 의사소통의 문제점에 대한 에피소드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정부가 국회에서 대형 참사 당일 대통령의 소재와 행동에 대한 의문을 가질수도 없을뿐더러 질문도 할수 없어 대답을 들을수 없었다 라는 것은…. 한국의 권력 중심부는 이처럼 숨기는게 많다는 것인가.

이러한 것에 대한 불만은, 소문의 확산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예는 한국에서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일간지 조선일보 기자의 칼럼이다. 그것은 “대통령을 둘러싼 소문”이라는 제목으로 7월 18일에 게재되었다.

칼럼은, “7월 7일 청와대 비서실의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이 오전 10시경에 서면보고를 받은 것을 마지막으로, 중앙 재해 대책 본부를 방문할 때까지 7시간, 만난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을 둘러싼 한가지 의혹을 제시했다. 칼럼은 이렇게 이어진다.

“김 실장이 『나는 모른다』 라는 것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숨겨야만 하는 대통령의 일정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세간에서는 『대통령은 당일, 모처에서 ‘비밀리에 접촉(秘線)’한 사람과 함께 있었다』 라고 하는 소문이 나돌았다.”

‘비밀리에 접촉(秘線)’은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다. 한국어 사전으로도 찾아 어려운 단어지만, 확실한건 “비밀리에 접촉하는 인물”을 나타낸다. 칼럼을 쓴 기자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칼럼은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대통령을 둘러싼 소문은 최근까지, 증권가 정보지와 타블로이드(tabloid)판의 주간지에 등장하였다.”

그 소문은 “교양있는 사람”은 “입에 담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품격이 깎여져 내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할 정도로 저속한 것이라고 한다. 무슨 소문일까.

증권가의 관계자에 의하면, 그것은 박 대통령과 남성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상대는, 대통령의 모체(母?), 새누리당의 측근으로 당시는 유부남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증권가는 그 이상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신중해진다. 또한 “소문은 이미 한국의 인터넷 등에서는 사라지고 읽을 수 없다”라고 한다. 일종의 도시 전설화되고만 것이다.

칼럼에서도, 소문은 박 대통령을 둘러싼 남녀 관계에 관한 일이라고 분명히 적혀 있지 않다. 칼럼 기자는 다만 “그런 느낌으로 (저속한 것으로) 간주되어온 소문이, 사석에서도 단순한 잡담이 아닌 ‘뉴스 격’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도 ‘대통령과 남자’의 이야기는, 한국 사회 구석 구석 여기 저기에서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이 칼럼은, 소문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언급하지 않은 채 그냥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구체적으로 성명을 내며 “실명 보도”로 바꾸었다.

“때마침, 소문의 당사자인 정윤회씨의 이혼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소문은 더욱 드라마틱하게 됐다.”

정씨와 이혼한 여성은 최태민이라는 목사의 딸이다. 정씨는 대통령이 되기 전 7년간 박근혜씨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인물이다.

칼럼에 따르면, 정씨는 이혼할 당시 아내에게 모든 재산 분할 및 위자료를 청구하지 않는 조건과 함께, 결혼생활 동안 보고 들은 것에 대한 ‘비밀 유지’를 요구했다고 한다.

증권가에서는, 박 대통령의 “비밀 접촉(秘線)”은 정씨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박 씨와의 긴밀한 관계로 소문난 것은, 정씨가 아니라 그의 장인 최 목사다’고 밝힌 정계 관계자의 믿을만한 소식통이 있어,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다.

또한 조선일보의 칼럼은, 이런 수수께끼도 게재하고 있다.

정씨가 최근 응한 메스컴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의 권리에 개입 하는 것과, (박근혜 대통령의 친 동생) 박지만(朴志晩)씨를 미행한 의혹(박 대통령의) 비밀리에 접촉(秘線)하는 활동 등을 모두 조사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구체적으로는 무슨 일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권력 중심부와 그 주변에서, 어쩐지 불온한 움직임이 있는 것이 느껴져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소문의 진위 여부를 추적하는 것은 현재 진행중이지만, 칼럼은 박정권을 둘러싼 “천한” 소문이 거론된 배경을 분석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진위 여부를 떠나서, 이런 상황을 대통령의 현재 상황과 연관하여 생각하고 있다. 과거라면 대통령의 지지 세력에게 불벼락이 떨러졌을 것이지만. 지지자 이외에는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관심 자체를 두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이성적인 판단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국정 운영에서 높은 지지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소문 자체가 언급되지 못하였을 것이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모든 소문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박 정권의 레임덕화(化)는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 2014년 8월 3일 인터넷판. <뉴스프로> 민성철 기자 번역

 

- 조선일보 칼럼 전문

제목: 대통령을 둘러싼 風聞

‘대통령을 둘러싼 풍문(風聞)’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알지만 정작 대통령 본인은 못 듣고 있는 게 틀림없다.

지난 7일 청와대 비서실의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 보고가 발단이 됐다.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 오전 10시쯤 대통령이 서면(書面)으로 첫 보고를 받은 뒤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까지 7시간 동안 대면(對面) 보고도, 대통령 주재 회의도 없었다는 게 알려지면서다. 당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김기춘 비서실장의 문답.

“대통령께서 집무실에 계셨나?” “그 위치에 대해서는 내가 알지 못한다.” “비서실장이 모르시면 누가 아나?” “비서실장이 일일이 일거수일투족 다 아는 건 아니다.”

대통령 일정을 실시간으로는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후에는 알 수 있다. 그날은 대형 참사가 발생했던 날이다. 당연히 “대통령이 지금 어디에 계시느냐?”고 찾거나 물어봤을 것이다.

김 실장이 “내가 알지 못한다”고 한 것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비서실장에게도 감추는 대통령의 스케줄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됐다. 세간에는 “대통령이 그날 모처에서 비선(秘線)과 함께 있었다”는 루머가 만들어졌다. 차라리 “대통령의 소재에 대한 공개적 언급은 곤란하다”고 했으면 이렇게 전개되진 않았을 것이다.

대통령을 둘러싼 루머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증권가 정보지나 타블로이드판 주간지에 등장했다. 양식 있는 사람들은 입에 올리는 것 자체를 스스로 격을 떨어뜨리는 걸로 여겼다. 행여 누가 화제로 삼으려고 하면 “그런 들으나 마나 한 얘기는 그만”하며 말리곤 했다.

그런 대접을 받던 풍문들이 지난주부터 제도권 언론에서도 다뤄지기 시작했다. 사석에서 몇몇 사람들끼리의 잡담이 아닌 ‘뉴스 자격’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뜻이다.

때마침 풍문 속 인물인 정윤회씨의 이혼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더욱 드라마틱해졌다. 그는 재산 분할 및 위자료 청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부인에게 결혼 기간 중 일들에 대한 ‘비밀 유지’를 요구했다. 고(故) 최태민 목사의 사위인 그는 정치인 박근혜의 7년간 비서실장이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의 이권 개입, 박지만 미행 의혹, 비선 활동 등 모든 걸 조사하라”며 큰소리를 쳤다.

세상 사람들은 진실 여부를 떠나 이런 상황을 대통령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됐다. 과거 같으면 대통령 지지 세력은 불같이 격분했을 것이다.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도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며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상식과 이성적 판단이 무너진 것 같다.

국정 운영에서 높은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다면 풍문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가 허물어지면서 온갖 루머들이 창궐하는 것이다. 마치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숨어 있던 병균들이 침투하는 것과 같다.

이는 대통령으로서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다. 왜 어디서 면역력이 떨어진 걸까. 현 정권만큼 국정 어젠다가 많았던 적이 없었다. ‘국민 행복’ ‘국민 대통합’ ‘비정상의 정상화’ ‘규제 철폐’ ‘통일 대박’ ‘국가 혁신’…. 하지만 임기 내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될 걸로 믿는 사람들은 없다. 대부분 발표만 해놓고 끝날지 모른다.

쓸 사람을 뽑는 문제만으로 시간과 정력을 몽땅 날린 탓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논란과 불신을 낳은 정권이 없었다. 대통령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분을 찾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했지만 세상 사람들은 “도대체 저런 후보자를 ‘누가’ 추천했을까” 하며 매의 눈으로 응시했다. 이런 누적된 의심이 대통령의 면역력을 서서히 떨어뜨려 온 것이다.

국가 혁신을 이룰 ‘2기(期) 내각의 출범’이라고 내세웠지만, 거리에 나가 누굴 잡고 물어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인물 면면을 보고서 선뜻 우리의 앞날에 대한 기대를 걸기가 어렵다. 국가 혁신을 하려면 대통령 본인과 주변 인물의 혁신부터 먼저 해내야 한다.

대통령은 여전히 구(舊)시대의 심벌 같은 김기춘 비서실장을 끌어안고 있다. 그의 충성심과 비서실 안정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하지만 김 실장이 그대로 있는데 ‘혁신’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 인사 때마다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이 세간에는 회자되는데도, 청와대 담장 안에서만 평온한 일상이 계속된다. 대통령이 이들을 불러 “조금이라도 오해받을 처신을 하거나 직무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는 소식도 없다. 설령 이들이 억울하다고 해도 민심을 향한 메시지 차원에서도 필요했을 것이다.

장마철에 곰팡이처럼 확산되는 풍문을 듣지 않기 위해 대통령은 자신의 귀만 막아서는 안 된다. 곰팡이는 햇볕 아래에서 말라죽는 법이다. 

- 2014년 7월 18일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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