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샤머니즘 만큼 수치' … 거목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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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샤머니즘 만큼 수치' … 거목 꺾여
  • 최재원 기자
  • 승인 2016.11.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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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의 전성시대는 저무는 것일까? 테크노 골리앗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밥샵에게도 공포감을 줬던 핵주먹은 사라진 것일까. 최홍만은 올해 들어 승률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더욱 불안한 것은 펀치나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이다.

최홍만이 중국의 저우진펑을 상대로 입식타격기 경기를 벌였지만 판정패를 당했다.

6일 최홍만은 중국 후난에서 열린 입식타격기 대회 '실크로드 히어로 PFC 격투기 선수권'에 참가했다. 최홍만은 체중 70kg급의 중국인 격투가 저우진펑을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최홍만이 저우진펑에게 패배했다. (실크로드 히어로 PFC SNS)

경기는 3라운드로 진행됐다. 최홍만과 저우진펑은 사우스 포 상태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두 사람은 쉽사리 공격하지 않았다. 심판은 '신중한 태도'의 최홍만과 저우진펑에게 경고를 주었다.

저우진펑은 최홍만과 거리를 두며 로우킥을 차는 전략을 구사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저우진펑은 최홍만에게 로우킥을 날렸다.

최홍만이 큰 공격을 날리려 하면 저우진펑은 위빙으로 피하며 날쌔게 뒤 혹은 옆으로 빠져나갔다. 저우진펑은 최홍만을 상대로 링을 넓게 사용했다. 저우진펑을 코너에 가두려 했던 최홍만의 시도도 실패했다.

최홍만은 경기가 잘 안풀리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최홍만은 2라운드 중간부터 스위치해 자세를 바꿨다. 그러나 최홍만의 공격은 좀처럼 맞지 않았다. 결국 최홍만은 3라운드에서 자신에게 클린치한 저우진펑을 짓누르기도 했다.

로우킥이 누적된 최홍만의 다리는 붉어져 있었다. 계속해서 로우킥을 날리던 저우진펑은 3라운드에서 최홍만의 안면을 가격 했다.

저우진펑은 로우킥을 날리다 최홍만의 니킥에 맞았다. 그러나 깊숙이 들어간 공격은 아니었다. 간혹 저우진펑이 공격할 때 최홍만이 스윙을 날리긴 했지만 묵직한 공격은 아니었다.

결국 최홍만과 저우진펑은 판정까지 가게 됐다. 판정 결과 저우진펑의 만장일치 승리였으며, 최홍만은 패배했다. 경기 스코어는 저우진펑 30, 최홍만 27이었다.

이날 최홍만과 맞붙은 저우진펑은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 킥복서로, 2013 K-1 MAX 8강 진출자이다. 중국 언론 텐센트에 따르면 저우진펑은 중국 내에서 '중국 최강군인'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홍만의 패배에 대해 국내 팬들은 그를 비판하고 나섰다. 키와 체중 둘 다 최홍만이 압도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이다. 또한 저우진펑이 K-1 MAX 8강 진출자라면 최홍만은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이다. 커리어 측면에서도 최홍만이 앞서는 것이다.

권아솔은 경기에서 진 최홍만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6일 자신의 SNS에 "최홍만 172cm 중국선수에게 졌다. 국제적 망신 중에 개망신. '순시리' 다음은 또 너냐?"라며 최홍만을 조롱했다. 최홍만과 권아솔은 '앙숙'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한때 최홍만은 크로캅으로부터 같은 전략으로 KO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크로캅은 거리를 둔 상태에서 최홍만에게 지속적으로 로우킥을 날려 KO시켰다.

최근 최홍만은 로드FC에서 마이티 모와 재대결을 펼쳐 KO당한 바 있다. 두 선수는 1승1패의 상황에서 로드FC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마이티 모의 강력한 펀치가 최홍만을 쓰러뜨렸다.

천하장사 출신인 최홍만은 2004년부터 K-1을 통해 격투기 선수로 전향했다. 그는 입식타격기 전적은 12승 7패를 기록했으며, 2008년 레이세포에게 패한 뒤 종합격투기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로드FC에서 최홍만과 대결해 패배했던 아오르꺼러는 재대결 의사를 밝혔다. 아오르꺼러는 MK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홍만을 상대로 내 발전을 시험하고 싶다. 무조건 이길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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