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직접 인정한 '싹수없는 者' … 정계 싹 밀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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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직접 인정한 '싹수없는 者' … 정계 싹 밀어버릴까
  • 김석진 기자
  • 승인 2016.11.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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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 대중적 지지도 등에 업고 총리 후보 급부상, 야권 반응이 관건

유시민 작가(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책임총리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이미 3일 방영된 JTBC '썰전'을 통해 총리직 제안이 온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단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해야만 총리를 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시민 작가는 "모든 행정 각부의 임무를 총리에게 권한을 넘겨주겠다는 대통령의 조건이 있으면 국가를 위해서 1년 4개월 희생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시민 작가가 총리직을 맡기 위해선 총리 지명 주도권을 쥐고 있는 야권 쪽의 동의를 얻어야만 한다.

유시민 작가가 지난 5월 18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아 광주 북구 망월동 구묘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친노 측 일부 인사가 유시민 작가의 정계 컴백에 힘을 실어줄 수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 정당 브레이커라는 오명을 들었던 만큼 친노 측과 거리를 뒀던 전례가 있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미지수다. 친문 측에서도 현재 차기 대선후보 1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에게 득이 될 수 없다면 총리로 밀어주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유시민 작가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사와 맞물려 검찰 개혁에 과감히 나설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작용하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직접 맡으면서 강압적인 수사를 펼쳤다는 의혹을 산 바 있다. 

지난 2007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시민 작가는 자신을 '싸가지' 없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그 말이 맞을 수 있다"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순순히 인정한 바 있다.

김영춘 더민주 의원은 과거 "유시민은 왜 저토록 옳은 얘기를 저토록 싸가지 없이 할까"라는 어록으로 화제가 됐다. 유시민 작가가 총리직을 수락할 경우 그의 강직함이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유시민 작가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의 인연도 깊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야4당 경기도지사 단일후보로 나선 유시민 작가와 손을 맞잡으며 지원 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당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 함께 다니는 모습만큼 확실한 보증수표는 없다"며 "유시민을 당선시키는 것이 김대중-노무현의 유언을 지키는 것이고 우리 모두 승리하는 길"이라고 직접 마이크를 잡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방송에 출연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유시민 작가가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힘을 합치면 시너지 창출 효과도 적잖아 국민의당에서도 유시민 작가를 책임총리 적임자로 밀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 2010년 5월 26일 6.2 지방선거 당시 경기 오산 중앙시장 앞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섰고 유시민 야4당 경기도지사 단일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1959년 경북 경주 생으로 삼인고, 서울대 경제학과, 마인츠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재학 시절 '프락치 사건'으로 유명세를 치렀으며 성공회대 겸임교수 생활을 하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해찬 당시 평화민주당 의원의 자원봉사자로 정계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작가 생활에 매진하다 2002년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하고 이듬해 보궐선거에서 고양 덕양 갑에 출마해 당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유시민 작가는 국회에 들어가서 일명 '빽바지' 사건으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보수 진영에서는 그를 두고 좌파 대표 인사라 낙인찍었다.

2004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도 맡으면서 명성을 떨쳤지만 이후 2008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2010년 야당 연대후보로 경기도지사에 나섰지만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2012년에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2번으로 국회 재입성에 도전했지만 연이어 낙선을 맛봤다.

유시민 작가는 총선에서 떨어진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 작가활동과 방송활동에 나서고 있다. 방송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과거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의 활약상과 국회에서 쏟아냈던 수많은 어록들이 재평가 받는 등 현 국무총리 후보까지 올라 정계의 판단이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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