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네거티브' 속사정 털어놓다 … 여전한 필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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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네거티브' 속사정 털어놓다 … 여전한 필력 과시
  • 강태혁 기자
  • 승인 2016.12.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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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오만과 무능 - 굿바이, 朴의 나라' 출간 … 박근혜 정부 신랄한 비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8일 박근혜 대통령과 현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한 '오만과 무능 - 굿바이, 朴의 나라'를 출간했다.

이 책의 저자인 전여옥 전 의원은 서문을 통해 "박근혜는 끝났다. '朴의 나라'를 딛고 일어서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로 출발하자"며 '박근혜 시대는 퇴행이었다. 박정희 시대의 복사판이었다. '박의 패러다임' 속에 대한민국은 침몰하고 있었다. 반민주적인 통치는 '불통'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속 터지게 했다"고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권위주의적 우상 숭배는 '진박 감별사'와 '존영 논란'으로 국민의 자존심을 구겨버렸다. 세월호 참사의 미스터리, 메르스의 무대책, 굴욕적인 일본군 위안부 협상 등 도무지 그 속사정을 알 수 없는 어둠의 정치, 지하 정치였다"며 "대한민국이 아니었다. 오로지 '박의 나라'였다. 그 증거가 바로 최순실 게이트다. 이 나라 국민은 자괴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모멸과 치욕과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감당하기가 힘겨웠다"고 분노를 토했다.

이 책을 출판한 '독서광'은 출판사 리뷰를 통해 "한나라당 대변인으로서, 최고위원으로서 전여옥이 겪은 절절한 체험을 바탕으로 최순실 게이트를 직시하며, 적폐의 본질을 꿰뚫는다"며 "정치와 재벌의 짬짜미, 춤추는 비선의 방종, 검찰과 세무 조사를 내세운 공포 통치, 그리고 주술 정치의 농단까지, 어두운 오늘을 파헤친다. 우리가 겪은 수치와 참담, 그리고 치명적인 실수의 고통에서 도피하지 않으며 낡고 썩은 것을 도려내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향해가는 정상국가 대한민국을 위한 내일의 제언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 책은 모두 7개의 테마로 △박근혜의 '사유물'로서 대한민국이 겪어야 했던 '재앙' △'최순실 기획사'의 '아이돌'격인 박근혜의 '무능' △40년간 최태민이 친 주술의 덫에 걸려 자행한 국정 '농단' △국민을 배신한 '오만' △길라임 코스프레까지 봐야한 국민의 '참담' △한나라당 대변인을, 최고위원을 사퇴하게 된 전말을 밝히는 '결별' △그리고 이제는 분연히 'NO'를 외쳐 '희망'을 만들자는 힘찬 제언으로 구성돼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무능한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오만한 정권은 썩을 대로 썩는다"며 "무능과 오만으로 압축되는 박근혜 대통령, 후세 사학자들은 그녀에게도 단 하나 눈부신 공적은 있다고 기록할 것이다. '박정희 패러다임', '영남 패권주의', '정경 유착'을 종식시킨 업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여옥 1959년 서울 생으로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KBS 공채 9기 기자로 입사해 1994년까지 재직했다. KBS아침뉴스와 와이드 정보 700의 앵커 등을 맡았고 1991년 1월부터 1993년 8월까지 KBS 일본특파원 시절 작성했다고 밝힌 '일본은 없다'가 대히트를 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이 책은 이후 유재순 JP뉴스 발행인 등 5인이 표절의혹을 제기했고 전여옥 전 의원은 손해배상 5억 원을 청구하면서 법정싸움으로 치달았다. 2012년 5월 18일 대법원은 유재순 씨의 레포트를 표절한 것으로 인정하면서 전여옥 전 의원의 패소로 결정됐다. 당시 1심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원작자의 변론을 맡아 뒤늦게 화제가 됐다.

전여옥 작가. 사진=도서출판 독서광 제공.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보수진영의 '대표 저격수'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화려한 언변으로 유명세를 탔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박근혜의 대표적 측근으로 분류됐으나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친이계로 돌아섰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갑 선거구에 출마해 통합민주당 김영주 후보를 따돌리고 2선 의원이 됐다. 당선 이후 통합민주당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학력 및 경력 기재 등)으로 고발했으나 대법원은 원고패소를 내려 의원직을 유지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박근혜 전 대표가 당권을 좌지우지하게 되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생각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그러나 3선 고지 등정에는 실패했다.

그해 'i전여옥'이란 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비판했고 이번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당시의 각종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여권에서는 당시 전여옥 전 의원의 박근혜 비판 발언을 두고 '변절자'라는 비난으로 맞받아쳤다.

지난달 2일 TV조선의 시사프로그램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해 오랜만에 방송에서 모습을 보인 전여옥 전 의원은 "내가 모신 박근혜, 그 때는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 "박근혜 대표 연설문 모처 거치고 나면 '걸레'돼 오더라, 친박들은 모두 귀머거리·장님이냐", "새누리당은 수습이 아니라 수술을 해야 한다", "지하경제라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지하정치는 처음 들어본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공백 논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나도 부모의 입장으로 그 7시간을 절대 용서할 수는 없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진행자가 정계 컴백 의사를 묻자 더 이상 정치에 미련이 없고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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