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언론, "올 시즌 농사 강정호에 달렸다" … 강정호 "뼈저리게 반성, 마지막 기회 달라"
연이은 구설수에 올라온 강정호를 향해 미국언론이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할 수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펼치며 올 시즌 강정호를 잃는 다면 피츠버그 구단이 엄청난 전력 손실을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의 폴 제이스는 22일자 칼럼을 통해 "순수한 야구 관점에서 볼 때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 상당 기간 동안 강정호를 잃을 여력이 없기 때문에 다음달 3일과 그 이후까지 숨을 죽이고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제이스는 또 "강정호의 법적 문제에 논의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가 타구를 400피트(121.92m)까지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자주 활용하길 원한다"라며 "강정호의 그 힘은 피츠버그의 가장 중요한 타자임을 조여준다. 교체 가능성이 가장 적은 레귤러 멤버다. 강정호는 지난해 103경기에서 21홈런을 쳤다. 아마도 피츠버그에서 가장 논리적인 타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데이빗 프리스는 명백한 단기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많은 타석을 소화할수록 주전보다는 백업에 적합하다는 걸 증명했다"며 "조시 해리슨은 과거 3루수로 뛰었지만 확실히 강정호 만큼의 힘은 없다. 피츠버그는 오프시즌 필 고셀린을 영입했지만 유틸리티 내야수"라고 설명했다.
피츠버그 담당 기자 아담 베리도 23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에 "강정호는 아직 피츠버그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그는 팀에 합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정호의 스프링캠프 미합류를 우려했다.
그는 또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믿을 수 있는 강력한 타자"라며 "파워와 인내심을 가진 강정호를 위해 피츠버그가 주전 자리는 비워두겠으나 겨우내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해 복귀하더라도 힘겨운 싸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강정호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 심리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공판에서 "이번 사건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며 "모든 팬들과 어린 꿈나무들에게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 같아 뼈저리게 후회한다"고 밝혔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강정호는 재판 내내 눈을 지그시 감고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강정호는 "마지막으로 기회를 다시 주신다면 한국 팬들과 모든 분들께 더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읍소했다.
강정호의 법률대리인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강정호는 수사와 재판 과정 모두 언론에 공개되면서 주위로부터 차가운 시선과 소속 구단으로부터 후속 징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규모를 따지지 않고 모두 변제했고 강도 높은 수사로 호되게 혼이 났다"며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해 노심초사하며 비자 문제까지 발생했다. 벌금형이 선고되지 않으면 메이저리거 선수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못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하나 강씨가 다시 재능을 발휘해 팬들과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국위선양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함께 기소된 강정호의 중학교 동창 유모(30) 씨에 대해선 "강정호가 치명적인 위기를 맞을 것 같다는 순간적인 판단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이라며 "범인을 바꾸려고 공모하지 않았고 지금도 당시 강정호의 운전을 끝까지 막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재생 등 증거조사를 한 후 재판을 종결했다. 검찰은 강정호에게 벌금 1500만 원, 유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당초 검찰은 강정호를 벌금 1500만 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음주운전 전력 등 약식명령은 적절치 않다며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선고는 오는 3월 3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재판부는 이날 "강정호 측은 메이저리그에서 알코올 관련 치료 계획이 있다는 계획서와 후원단체를 만들어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는 자료 등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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