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대로 공부해라! (106)] 아이 성격별 숙제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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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대로 공부해라! (106)] 아이 성격별 숙제 관리법
  • 이수형 기자
  • 승인 2017.07.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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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유형에 따라 숙제를 관리하는 양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규범 성향이 포함되어 있는 성격 유형

규범형이나 규범이상형, 규범탐구형, 행동규범형, 행동규범이상형, 행동규범탐구형, 규범탐구이상형은 앞에서 설명한 일반적인 지침을 따르게 해도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숙제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꼼꼼히 알려줄수록 더 효과가 좋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런 성격유형을 지닌 아이들에게 "너희들 마음대로 해봐!"라고 하면,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거나 당황할 수 있다. 그래서 밤새도록 혹은 몇 날 며칠씩 고민을 하다가도 답이 나오질 않으면 그제야 선생님을 찾아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여쭤보거나, 아니면 그저 어쩔 줄 모르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에는 자기 능력에 비해 형편없는 수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들 중에서도 탐구형이 포함되어 있는 유형, 즉 규범탐구형이나 행동규범탐구형, 규범탐구이상형은 비교적 나은 편이다. 이들은 숙제와 관련된 지시사항이 다소 불분명하더라도 자기 나름대로 해갈 수는 있지만, 가급적이면 숙제를 내줄 때 주의사항과 더불어 세부사항까지 꼼꼼히 알려주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행동 성향이 포함되어 있는 유형

행동형과 행동이상형은 숙제보다는 다른 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유형들은 특히 방학 숙제같이 많은 시간을 주는 숙제를 제대로 해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방학 기간 내내 미루어 놓았다가 개학을 앞두고 2~3일 만에 벼락치기로 해치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시간이 모자랄 때는 1년 전에 했던 숙제에 이름만 다시 써서 내는 경우도 가끔 있고, 아예 안 해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이런 유형들은 부모가 아이들의 공부 시간과 기타 활동 시간, 그리고 숙제 시간을 충분히 고려해서 계획을 세우게 해야 하며, 아이들이 숙제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관찰하면서 관리해야 제대로 해낼 수 있다.

탐구 성향이 포함되어 있는 유형

탐구형이나 탐구이상형, 행동탐구형, 행동탐구이상형은 선생님이 내준 숙제가 얼마나 의미가 있고 자기에게 가치가 있는 것이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그래서 일단 자신이 생각하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숙제에 대해서는 기가 막힐 정도로 훌륭하게 해내며, 선생
님이 숙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을 알려주지 않아도 자기 나름대로 창의력을 발휘해서 훌륭하게 완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만약 숙제가 별로 의미 없다거나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성의 없이 시늉만 내면서 간단하게 넘겨버리거나 아예 해가지도 않는다. 이럴 때는 부모가 아무리 강요를 하거나 재촉을 해도 별 소용이 없다. 따라서 이런 유형의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줄 때는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충분히 알려주어야 한다.

이상형

이상형은 앞에서 설명한 일반 지침대로 수행하게 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상형 아이들에게는 충분한 인정과 격려를 해주어야 동기가 유발되고 유지된다는 점이다. 그것만 해주면 이 아이들은 어떤 숙제라도 거뜬히 해결해낼 수 있다.

한편 선생님이 분명한 지시를 주지 않을 때는 이들도 우왕좌왕 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대부분은 아무런 말도 없이 혼자서 속으로 고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숙제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했는지를 살펴보면서 제대로 숙제를 해갈 수 있도록 챙겨 주어야 한다.

그리고 초등학생인 경우에는 최대한 꼼꼼하게 살펴주는 것이 좋지만,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아이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살펴주면서 가능한 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주는 것이 더 좋다.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심리학 박사)

[성질대로 공부해라!]의 저자 김만권 연우심리개발원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심리학 공인 임상심리 전문가이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연구강사, 한국학교심리학회 회장,연세대학교 겸임교수, 명지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주임교수,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및 상담위원 등을 역임했다. 논문으로 <학습유형에 따른 진로 성숙도와 진로흥미>, <진로상담 전문가 활용가이드>, <학교성적 끌어올리기>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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