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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이상호 영화 홍보하려고"... "文대통령 같은 남편 있었으면"

서해순 "이상호 기자인지 제작자인지...나를 사회적 매장"

가수 고(故) 김광석(1964~1996)씨의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씨의 부인 서해순(52)씨가 12일 "김광석과 인연을 끊고 싶다"고 밝혔다.

 서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베이지색 외투를 입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내 "김광석 씨와 이혼을 하겠다"면서 "이번 일이 정리되면 혼자 제 이름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딸 서연양에 대해서는 "학교에 데려다주고 병원도 잘 데리고 갔다"면서 "한 치의 의혹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철저히 조사를 받을 것이고 나머지 부분 잘 정리하고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서씨와의 일문일답.

 -딸이 사망하기 몇 시간 전에 호흡 곤란이 있었다는 의학적 소견이 있었는데.
 "감기약 먹고 열이 있었다. 물 마시고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특별한 호흡곤란은 없었다. 전혀 호흡곤란은 없었다."

 -딸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게 소송 관련 때문인가.
 "소송하고 관련이 없다. 서연이가 피고인으로 들어가 있지 않다. 나와 회사만 들어가 있다."

 -비교적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있다.
 "이상호 기자가 기자인지 제작자인지 모르겠는데 그분이 지난해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고 하더라. 그런 의혹은 여기저기 있어서 대응하기 시작하면 시끄러워지니깐. 그분이 영화 홍보하는데 이상한 이야기들을 계속 퍼트리고 다녔다. 계속 서연이 어딨느냐고 하는 것을 나도 알고는 있었다. 영화 홍보 얘기를 하시더니 갑자기 서연이 얘기로 넘어가서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그분이 무슨 의혹을 제기한 건지 정확히 모르겠다. 영화가 말도 안 되게 나를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켰다.

 지금 이 상황에서 나는 사회적으로 거의 활동을 할 수 없다. 이상호씨가 나에게 무슨 원한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알고 싶다. 영화에 팩트(fact)가 하나도 없다. 서연이가 그런(죽은) 얘기를 따로 알리지 않은 내 불찰도 있었는데 나중에 소상히 밝히려고 했던 부분이다. 부검도 했고 학교도 당일까지 다녔고 학교생활 열심히 했다. 단지 그분(이상호 기자)께서 영화를 홍보를 하려고(한 것 같다)

 그분이 인터넷 고발뉴스 운영하면서 진실을 위해서 일하신다고 한다. 영화에 대해 전문가들도 얘기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영화를 제작한 것이다. 이상호 그분의 정신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 나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

이상호씨 같은 분이 나 같이 남편도 딸도 없는 여자에게 인터뷰했던 내용을 짜깁기 해서 영화를 만들고 내 허락도 없이 영화를 (개봉)하고 영화일 수 없는 것을 돈을 받고 영화관에서 상영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법적으로 대응하겠지만 이상호는 공개적으로로 사과하고 (나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 

 (이상호) 개인 생활이 어떤지 고발 뉴스 닷컴 후원금 받았으면 어떻게 썼는지 다른 분들도 의혹 제기를 많이 했을 것 같다. 억울한 분들도 많을 것 같다. 나도 이번 일을 통해 이상호씨가 어떤 분인지 알고 싶다. 그분에 대한 영화를 만들겠다. 감독도 섭외할 것이다. 미국에서 공부했다는데 제대로 공부했는지 언론인이 맞는지 우리 사회의 진실을 위해 얼마나 일했는지, 억울한 분 없는지 내가 직접 제작하겠다."

 -오늘 따로 준비한 소명자료가 있나.
 "서연이에 대해서 가까운 친구, 친지 분들에게 '(아이가) 잘 못 됐다'고 알리지 못한 점은 불찰이고 그런 상황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스러운 부분이 많다. 발달 장애 학교가 있는 전 세계를 찾아다니면서 돈 안 아끼고 열심히 공부시켰고 서연이도 아빠가 없지만 항상 밝게 좋은 외국 친구도 많이 사귀고 행복하게 지냈다.

 돈 때문에 식구라는 분들이 서연이를 한 번도 돌보지 않고 학비도 한 번도 준 적도 없고,(한숨) 서연이 몫의 유산도 남겨주지 않았다. 어머니가 로열티로 12년간 20억원이 넘게 받으신 거로 알고 있는데 현찰로 놔두셨을 것이다. 어머니 명의로 있던 건물이 팔렸다는 것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 

 지금 서연이가 있다는 가정 아래 서연이 몫이 있으니깐 어머니가 연락하실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랬으면 서연이가 잘못됐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상황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지금 와서 서연이가 잘못됐다고 내 돈을 다 내놓으라는 말밖에 안 된다. 여자로 태어나서 남편 회사에서 돈 벌고 (남편) 이름 남기는 역할을 했다. 지금 남편도 애도 없는 상황을 마치 돈이나 쓰고 다니고 해외에 부동산을 사고 호화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본다. 나는 강남에 아파트, 빌딩 없다. 해외 부동산도 없다.

 서연이 사망한 이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저작권 수익이) 100억원이니 200억원이니 하는데 1998년도에 1년에 500만원 나왔고 그 이후로 7~8년 간은 1년에 500만~600만원, 700만~800만원 밖에 안 나왔다. 그리고 하와이에서 2013년부터 4년밖에 활동 안 했고 가게 팔고 음반 정리하러 한국에 왔더니 뮤지컬 하고 싶다는 분들이 연락이 왔다. 권리가 나에게 있어서 계약한 것뿐이다. 그들이 알아서 제작해서 돈을 벌었다. 뮤지컬은 김광석씨 저작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무고 등 법적 대응 준비하나.
 "조사받고 나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그동안 부검감정서 공개하겠다고 했었다. 이에 대한 입장은.
 "경찰에 보냈다. 김광석씨 부검감정서는 없고 사망진단서만 있다. 김광석씨 부검감정서를 본 적이 없다. 서연이 부검감정서는 있다."

 -의혹들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내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혼자 남은 여자로서 이렇게 불합리할 수가 없다. 여자라는 이유로 시댁이 여성의 재산을 가져가려 하고 장애우가 있어도 도와주지 않는다. 서연이에게 따뜻한 밥 한 번 챙겨준 적이 없다. (시댁에서) 추모사업을 20년간 하셨는데 모은 돈이 1억5000만원이 된다고 한다. 왜 이것밖에 안 되는지 밝혀줬으면 한다. 그 돈으로 학비를 한 번도 안 줬다. 추모사업을 안 했으면 좋겠다. 

 내가 만일 서연이가 (살아 있어서) 결혼한다고 했으면 우리나라에서 결혼을 안 시킨다. 결혼하지 말아라. 결혼하면 여자는 시댁에 역할을 다 잘했는데도 (무엇 하나) 잘못되면 여자가 잘못 들어와서 그렇다고 한다. 혼자되면 도와주지도 않고 재산도 다 뺏긴다. 나를 동등하게 도와줄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 같은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딸도 없고 너무 나이 들어서 갱년기다. 추석, 명절, 생일이고 선물 주는 사람이 없다. 이게 거짓이면 할복자살을 할 수도 있다. 아무것도 잃을 게 없다.

 나는 누구한테 투자를 받고 나랏돈 받아 회사 키우고 한 적이 없다. 오해들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서연이 최선을 다해 키웠고 유학을 보낸 기록과 병원 기록들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 철저하게 진실되게 응하겠다. 억울한 부분을 나라에서 얼마나 보호해주는지도 알고 싶다.

 김광석씨 가족들이 너무 나를 협박하고 현대사에서 있을 수도 없는 구시대적인 얘기를 하신다. 형이 어떻게 김광석씨 부부생활을 그리 잘 아시냐. 그런 부분들에 대해 너무 실망해서 김광석씨와 이혼하겠다. 인연을 끊고 싶다. 일본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일이 정리되면 나 혼자 내 이름으로 살고 싶다. 누구와 결혼할 것도 없을 거고 남아있는 것도 단체에 좋은 단체에 남길 것이다.

 나는 그렇게 남의 힘으로써 산 사람이 아니다. 20년 동안 남편 이름 남겨주기 위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 이름 한 번도 안 바꿨다. 오해를 받을까 봐 내 이름을 바꾼 적도 없다. 근데 이상호씨는 나를 찾아온 적도 없고 2003년 찾아온 것을 마지막으로 영화를 만드셨는데 왜 그동안 나를 찾아오지 않으셨는지 묻고 싶다. 내가 계속 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한국에 있었다. 

 생활비가 없고 공부시킬 돈이 없어도 한국에서 일반 장애아 있는 학교를 찾기 위해서 여기저기 학교를 찾아다녔다. 20㎞가 넘는 동백중학교를 매일 아침 서연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후에 데리러 가고는 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소송이 안 끝나서 경제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을 때다.

 학교에 데려다주고 병원도 데리고 갔고 그런 부분에서는 한 치의 의혹도 없다. 철저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고 나머지 부분 잘 정리하고 개인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김광석씨 좋아하던 분들, 서연이 예뻐하던 분들에게 연락 못 드린건 너무 죄송스럽다. 잘 마무리해서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다."

이동균 기자  pree@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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