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 "협상을 해서 뭔가 일어날 수 있다면 나는 언제나 열려있다"면서 북한과의 협상에 개방적임을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협정 준수에 대한 '불인증'을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는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대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만약 협상 이외의 것이 진행될 경우에도 나를 믿어주길 바란다. 우리는 준비가 다 됐고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우리는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며 이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의 전부"라면서 추가적인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폭풍 전 고요’ ‘단 하나의 수단’ 등 군사행동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는 가운데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이번 발언은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들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등과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다양한 형태의 북한 공격에 대한 대응과, 필요시 미국과 동맹국들을 핵무기로 위협하지 못하도록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에 대해 이날 보고와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가 보고받은 옵션에 군사적 행동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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