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대형 전투로봇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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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대형 전투로봇 대결
  • 이기호 기자
  • 승인 2017.10.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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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대형 전투 로봇들이 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일반에 공개된다.

미국의 로봇 제조회사 메가봇은 오는 17일 오후 7시(현지시간) 자사의 전투로봇 '이글 프라임'이 경쟁사인 일본 스이도바시사의 '쿠라타스'와 맞붙는 영상을 트위치 채널에서 방송한다고 16일 밝혔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도 대결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번 대결은 2년전 메가봇이 스이도바시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성사됐다. 

스이도바시는 대결을 받아들이면서 '근접 전투'가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미국 대표로 대결에 나서게 된 이글 프라임은 신장이 약 4.9m에 무게가 12t에 달하는 대형 전투로봇이다. 경주용 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430 마력의 V8 LS3엔진으로 구동되고 조종사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에 메가봇은 페인트볼 전투용으로 개발된 MKⅡ 로봇을 개조해 근접 전투가 가능한 이글 프라임을 완성했다. 업그레이드를 위해 8000명의 후원자로부터 55만4600 달러(약 6억 2500만원)를 모금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번 대결이 미국과 일본 간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라는 뜻이다.

스이도바시가 전투에 내놓은 쿠라타스는 신장이 약 3.9m, 무게 6.5t으로 이글 프라임에 비해 작은 1인승 로봇이다. 하지만 스이도바시는 대형 로봇 분야 대표 업체인 만큼 낙승을 예상했다. 

스이도바시 창업주인 코고로 구라타는 대결에 앞서 "대형 로봇은 일본 문화이고 절대 질 수 없다"며 "우리 로봇이 더 세다는 것을 알게 해주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두 로봇의 실제 대결은 이미 끝난 상태이다. 둘은 최근 일본의 버려진 제철소에서 관중 없이 양측 엔지니어들만 참석한 가운데 대결을 벌였다. 대결 도중 로봇을 수리하는 시간이 필요해 전통적인 스포츠처럼 '라이브 게임'을 진행할 수는 없었다. 수일에 걸쳐 여러 라운드의 싸움이 진행됐다고 한다. 어느 쪽이 이겼는지는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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