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페이퍼'..'트럼프 측근부터 영국 여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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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페이퍼'..'트럼프 측근부터 영국 여왕까지.'
  • 이기호 기자
  • 승인 2017.11.0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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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구설에 '효성'...'전현직 임원 연루된 페이퍼 컴퍼니 발견'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6일 (한국시간)공개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Paradise Papers)'는 버뮤다의 로펌 '애플비(Appleby)' 등에서 입수한 조세도피처 관련 파일을 분석한 자료다. 유출 문건 수는 1340만 건, 파일 규모는 1.4TB에 이른다.

파일은 1950년부터 2016년까지 로펌인 애플비(682만건)와 아시아시티트러스트(Trust company Asiaciti·56만건) 및 19개 조세도피처 법인등기소(604만건) 등에서 생산된 것들이다.문건은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처음 입수했고, 이를 ICIJ가 각국 언론사들과 약1년간 공동분석했다.

이번에 내부 자료가 대규모로 유출된 애플비는 1898년 영국 식민지인 버뮤다에 설립된 법률회사다. 버뮤다에 본사를,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아일랜드, 홍콩 등 11개 조세도피처에 지사를 두고 있고 변호사 등 직원 7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ICIJ가 공개한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의 배경이 됐던 로펌 '모섹 폰세카(Mossack Fonseca)'와는 달리 애플비는 최상위 부유층과 다극적 기업을 주로 상대한다.

애플비는 국제 법률체계의 허점을 파고들어 조세도피처를 이용해 검은 돈을 숨기거나 세금을 줄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별다른 자산이 없거나 활동하지 않는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여러개 만들어 신탁 등 복잡한 역외 구조를 통해 소득을 조세도피처로 숨기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인 고객이 3만10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영국(1만4000명), 버뮤다(1만2000명), 케이먼제도(8600명), 홍콩(7000명), 중국(5900명) 등 다양한 국적의 고객들이 이 로펌을 이용한다.

파나마 페이퍼스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주변 인사,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 세계 각국 지도자와 그 측근 120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록그룹 U2의 보컬 보노 등 세계적인 가수와 배우들이 조세도피처를 통해 거래한 기록들도 들어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공화당의 큰손인 석유재벌 데이비드·찰스 코흐 형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회장 등 13명이나 되는 측근의 이름이 문서에서 발견됐다.
  
또 뉴스타파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문서 내부에 기재된 거주지 주소, 여권번호, 국적 등을 추적한 결과 한국인 232명의 이름도 문건에서 발견됐다. 이 가운데 조세도피처 설립 서류에 자신의 주소를 한국으로 기재한 한국인은 197명이었다.

한국인이 조세도피처에 세운 법인은 모두 90개로 확인됐다. 코스닥 상장 기업같은 중견업체부터 가스공사같은 공기업, 그리고 재벌기업도 적지 않게 발견됐다. 과거 여러차례 해외 조세도피처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효성은 이번에도 전현직 임원들이 연루된 페이퍼 컴퍼니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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