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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연인 피격...의원 당선'

전직 지역방송 앵커로 여자친구가 생방송 도중 살해되는 불운을 겪었던 민주당 소속 크리스 허스트 후보가 버지니아 주의회 하원의원에 당선됐다고 CNN,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니아주 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7일 밤 개표가 97% 진행된 상황에서 허스트 후보는 버지니아 하원선거 12 행정구에서 53.51%의 득표율로 3선의 조셉 요스트(공화) 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요스트는 전미총기협회(NRA)의 지지를 받았다. 

 허스트 당선자의 여자친구인 앨리슨 파커는 지난 2015년 8월26일 당시 지역방송 WDBJ 기자로 버지니아주 베드포드 카운티 모네타에서 지역 상공회의소 비키 가드너 대표를 인터뷰하던 중 괴한의 총에 맞아 피살됐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생방송으로 나가 미국 전역에 충격을 줬다. 당시 4만명이 이 장면을 시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카메라 기자 애덤 워드도 범인의 총격으로 숨졌다. 범인은 이 방송사의 전직 기자인 베스터 리 플래내건으로 동성애자인 그는 인종차별. 직장 내 성희롱 등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파커와 사내 커플이었던 허스트는 "2015년 연인이었던 앨리슨 파커가 TV 생방송 도중 살해됐다"며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총격 사건으로 희생되지 않았더라면 현재의 나의 모습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스트는 선거 기간 교육 개혁과 환경 규제 외에 총기 규제를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허스트는 "매년 수천명의 버지니아 주민들이 총기 폭력에 희생되고 있다"라며 "기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호 기자  pree@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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