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장년노동자가 세상을 바꾼다’

2020년 우리나라의 고령인구가 무려 8백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또 노년 부양비가 21.8%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정부는 이러한 고령화 시한폭탄이 작동하는데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여러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어떤 학자는 고령화를 지구온난화에 비유하기도 했다. 온난화도 고령화처럼 천천히 진행되며 막상 ‘그날’이 오면 삽시간에 모두를 재앙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것이다. 

노동인구 대비 노인 인구의 비율은 2020년 23.1%, 2040년 55.7%에 이를 것이라는 통계가 있다. 

불과 10년 후면 노인인구가 전체 노동력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최근 UN이 내놓은 인구보고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 8개국에서 현재 수순의 노동인구를 유지하려면 적어도 정년을 77세 이상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UN이 내놓은 인구보고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 8개국에서 현재 수순의 노동인구를 유지하려면 적어도 정년을 77세 이상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선진국들은 노인노동을 기정사실화 하여 패러다임을 점차 바꾸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높은 유럽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노동인구의 노인화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영국 같은 나라는 이미 이러한 시대에 대비, 제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은 정년을 높여 70세로 조정했다.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이 현재 노동시장에서 손을 완전히 떼는 시기는 대략 68.1세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손을 놓고만 있지는 않았다. 

한국도 이런 추세에 맞춰 지난 2013년 정년연장법을 통과시켰다. 정년을 60세로 연장한다는 내용으로 2016년부터 적용한다고 한다. 정부는 소단위 사업장까지 2017년 완전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오륙도니 6.25니 하는 노인 노동자들을 비하하는 조어들은 점차 힘을 잃어갈 것이다. 
정년연장법은 은퇴시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사회 전반에 장년노동자라는 영향력이 점점 커져 갈 것이다. 

이제 직장은 연령의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밖에 없다. 손주뻘 사원부터 할아버지 사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공존하고 활동하는 장소가 됐다.

장년노동자로서 조직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무엇보다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신을 퇴물이나 뒷방지기로 생각하는 패배적인 사고 방식이 아니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년노동자는 20~30대 사원들에겐 멘토 역할을 해주고 중견간부들에게는 노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도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최근 장년 노동자에 대해 업무수행능력, 직무적합도, 신기술 적응도, 임금 부담 등에 대해서 우려하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기업 측 평가서를 내놓았다. 

오히려 기업들은 장년노동자들의 축적된 경험을 자산으로 여기고 헤맬 때 해결해 주는 분, 돈으로 살 수 없는 판단을 내리는 분 등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영국 일본 등은 선제적으로 정년 연장을 한 나라에 속한다. 일본은 정년을 아예 없애 종신고용제를 채택한 직장도 있다고 한다. 

정년연장은 새로운 현상이며 어르신들에 대한 여러 개념이나 제도를 뒤바꿀만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영국처럼 정년이 70세라면 인생 이모작이라는 개념이나 영시니어라는 개념도 수정해야 할 것이다.

노인에 대한 개념이나 규정도 시대만큼이나 가변적이다. 

인생이모작, 영시니어,정년연장, 평생 고용 , 장년 노동자 등 어르신들을 둘러싼 환경이 광속도로 변하고 있다.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

<저작권자 © CBC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우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TOP STORIES
PREV NEXT
ICT & BLOCK
PREV NEXT
여백
#의식주
PREV NEXT
여백
소셜라이브
PREV NEXT
여백
오피니언
PREV NEXT
여백
포토
PREV NEXT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