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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문재인 노벨평화상감” … 北美 카리스마 담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며 노벨 평화상이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을 ‘21세기 정치 도박(The political gamble of the 21st Century)’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혁혁한 공로를 했다며 “외교의 천재(a diplomatic genius) 혹은 나라를 파괴하는 공산주의자(a communist set on destroying his country) 중 하나”라는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벼랑 끝 작전의 달인(a master of brinkmanship) 혹은 사기 장기판의 졸(a pawn in a more devious game) 중 하나”라는 양 갈래의 수사를 썼다.

BBC는 “공산 국가와 대화를 하는 것은 엄청난 도박이기에 문 대통령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보이면 노벨상을 탈 수 있다”며 “반대로 실패할 경우 벼랑 끝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북미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라 극찬했다. 다만 “두 정상이 각자의 요구가 많아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충돌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미정상회담의 성사가 북미 두 정상의 이해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의 CNN 방송은 8일 “트럼프가 초대형 무대에서 주사위를 던지려 한다”며 “트럼프 입장에서 북미정상회담은 완벽하게 이치에 맞는 일이자 ‘트럼피즘의 플라토닉 이상향’(Platonic Ideal of Trumpism)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치러질 의회 중간선거부터 2020년 대통령 재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과 ‘성관계 스캔들’이 여전한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은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이자 ‘이이제이’(以夷制夷) 역할도 할 수 있는 히든카드다.

7일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38%에 그친 상태다. 자신의 지지율 상승에도 북미정상회담은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북미정상회담를 적극 추진한 대통령은 전무했다.

1999년 10월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미정상회담의 발판이 될 수 있는 ‘페리 프로세스’가 발표됐으나 여전히 첨예한 이견차를 보였다. 2011년 11월 조지 W 부시가 미국 대통령에 오르면서 북한은 ‘악의 축’으로 규정됐다.

김 위원장도 급한 상황이다. 핵무기 보유국 인정을 위해 지난해 6차 핵실험부터 탄도미사일 20발을 발사하는 등 끊임없는 무력 도발을 자행했다. 

결국 세 차례의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으면서 경제가 더욱 피폐해지게 됐다. 정치적 안정과 민생 안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위해서라도 반환점이 절실한 상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대북 특사단이 북미정상회담을 발표한 건 “사안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대북특사단이 회담 성사를 발표하게 해 해당 사안의 유출과 왜곡을 막았다는 것이다.

신문은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 사안을 계속 갖고 있었더라면 역풍을 맞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모호한 외교가의 거짓말에 질색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특사단 설명을 듣다가 갑자기 회담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윤제 주미대사가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제의를 분석하고 가능한 외교옵션의 개요를 설명할 때 “알았다, 알았다. 그(김 위원장)에게 내가 그렇게 한다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 백악관 관리는 한국 관리 3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서로 쳐다봤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화끈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그리고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의식하는 두 지도자들이 담판에 나서면서 협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형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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