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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겐세일에서 소셜커머스까지

‘밑지고 파는 장사’가격파괴의 진실

가격파괴라고 해서 무턱대고 싸게만 파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가격파괴 또한 장사의 한 전략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나름대로 그렇게 할 만한 까닭이 있고 정교한 원칙도 있다.‘가격파괴’에 지혜롭게 동참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세상에 밑지는 장사는 있다? 없다?

‘밑지고 파는 장사’라는 말이 있는가 하면, ‘세상에 밑지는 상사는 없다’는 말도 있다. 실은 둘 다 맞는 말이다.

오늘날 밑지고 파는 장사란, 실은 가격을 보통 수준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수준으로 낮춰 파는 것을 일컫는 것이다. 

요즘 많이 듣는 ‘가격파괴’라는 말이 이에 해당되는 적절한 표현이다. 그러나 가격파괴라고 해서 무턱대고 싸게만 파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가격파괴 또한 장사의 한 전략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나름대로 그렇게 할 만한 까닭이 있고 정교한 원칙도 있다.

우선 가장 대표적이고 고전적인 가격파괴의 형태는 바겐세일이다. 소비자의 시각에서 본다면 밑지고 하는 장사에 가깝게 보이지만, 실은 정교한 계획으로 시행되는 판매 전략이다.

처음부터 기업이나 상점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가격으로 판매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처음부터 바겐세일을 목적으로 대량 발주를 함으로써 매입 원가를 대폭 낮추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재고 상품의 합리적인 처분이 그 목적일 때도 있다.

반면 특정 상점의 고객 수를 증가시키거나 고객 1인당 구입 금액을 늘리고, 나아가 구매의욕을 자극해 지속적인 구매행위로 연결시키기 위한 차원 높은 마케팅 차원에서 시행되기도 한다.

가격파괴 또한 장사의 한 전략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나름대로 그렇게 할 만한 까닭이 있고 정교한 원칙도 있다.

이럴 경우는 단기적으로는 이익이 거의 없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효과적인 영업 전략이 된다. 기업으로서는 이 역시 할 만한 장사인 것이다.

‘10% 할인’과 ‘10+1’ 사이

그 다음으로는 가격을 깎아주는 할인과 그것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덤’이 있다. 할인과 덤은 개념은 비슷하지만, 덤 쪽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명절 특수 상품 등에서 흔히 보는 ‘10+1’ 심지어 ‘1+1’ 등의 세일 판매가 그것이다.

특히 덤은 생활에서 늘 소비되는 필수 생활용품에서 효과적인 판매 전략이 될 수 있다. 기업으로서도 가격 10%를 할인해 주는 것보다 10개를 살 때 하나를 더 얹어주는 것이 이득이 될 확률이 높다.

‘PB상품’은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판매 기법이다. PB란 ‘유통업체 브랜드(Private Brand)’의 영문 줄임말로 제조업체가 붙이는 브랜드인 NB(National Brand)와 상반되는 개념이다. 

이는 판매 업체가 스스로 시장을 개척해 판매하는 제품으로 요즘 대형마트 등에서 특정 상품에 자체 브랜드를 붙여서 싸게 판매하는 것이 그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에 이마트가 ‘이플러스 우유’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거의 모든 대형마트들이 자체 PB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동안 PB상품은 값은 싸지만 품질이 낮은 상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최근 PB 상품의 매출은 이마트 9.7%, 홈플러스 18%, 롯데마트 12%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PB 상품‘을 넘어 소셜커머스까지

그런가하면 가격파괴도 오프라인을 지나 온라인, 스마트폰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한 소셜커머스가 2010년 국내 전자상거래를 강타했다. 지난 해 들어 위메프와 티켓몬스터 등 3백여 개의 개업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실제로 밑지고 하는 장사는 없지만, 소비자가 같은 물건을 조금이라도 싸게 사는 방법은 많고 다양해졌다. 지금은 바야흐로 높이를 감잡을 수 없는 고물가시대다.

한 푼이 아까운 서민으로서는 누군가의 말처럼 ‘덜 쓰는 게 버는 것’일 수도 있다. 덜 쓰는 방법 중에는 같은 물건을 싸게 사는 지혜도 해당된다.

단 우리 속담 중에는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다. 브랜드의 유명세를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값싼 물건을 살 때는 품질을 세세히 따지는 꼼꼼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심우일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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