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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캔들 ‘반환점’ … 르윈스키 사태 버금갈까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캔들로 몸살을 겪을 태세다.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발설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받은 13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를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에게 반환하겠다고 한 것이다.

CNN은 12일(현지시간) 클리퍼드의 변호사 마이클 아베나티가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에게 서한을 통해 “16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계좌로 돈을 송금할 것”이라며 “대신 트럼프와 클리퍼드, 코언 사이에 맺어진 합의는 전부 무효가 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13만 달러를 반환한 뒤) 클리퍼드가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영상과 사진, 문자메시지를 법적 책임이나 보복의 두려움 없이 사용하고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와의 관계를 모두 공개하면 금전적인 이득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클리퍼드의 확신이 밑바탕에 깔렸다는 추측이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2006년 7월 미 네바다주 한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시작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련 사실을 상세히 알고 있던 이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의 변호사가 성관계를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대선 열기가 한창이었던 2016년 10월 클리퍼드에게 13만 달러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당시 관련 업계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던 클리퍼드는 2011년 미국 연예주간지 ‘인 터치’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폭로했다.

클리포드는 “골프장에서 트럼프가 나를 계속 쳐다봤고 우리는 골프 카트를 같이 타면서 라운딩했다”며 “트럼프는 내 영화 제작사로 찾아와 내 전화번호를 알았고 나는 그날 밤 트럼프가 있던 호텔 방으로 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추문이 장기화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에 버금가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이후 미국을 경제적으로 가장 윤택하게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성추문으로 인한 도덕적 결함을 떨쳐내지 못했다.

클린턴 행정부는 1990년 소련 붕괴와 경제적 라이벌이었던 일본(당시 GDP 2위) 독일(당시 GDP 3위)이 각각 버블붕괴와 동서독 통일로 어려움에 직면하자 전 세계 경제를 휘어잡으며 큰 호황을 누렸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칸소 주지사 시절부터 여자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주지사 연임에 도전하던 1990년 아칸소 주 개발재정국에서 해고된 직원 래리 콜린스는 “클린턴이 아칸소 주의 재정을 유용하여 다섯 명의 여자와 간통을 했다”고 폭로했다.

공화당의 주지사 후보 셰필드 넬슨은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클린턴을 부도덕한 인물이라 비난했지만 콜린스의 증언을 제외하고 아무런 증거가 나오지 않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에서 위증 및 위증교사라는 명목으로 하원에서 탄핵 의결이 통과돼 벼랑 끝까지 몰리게 된다. 이후 TV 생중계 등을 통해 대통령에게도 사생활이 있을 수 있음을 주장하자 여론이 동정적으로 돌아서 탄핵까지 이르진 않았다.

그의 부인 힐러리는 나중 “그 때 남편을 반갑게 맞이했던 가족은 우리 집 개밖에 없었다”며 “남편은 한동안 소파에서 잠을 자야 했다”고 털어놨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첫 대선 당내 경선에서도 스캔들에 휘말렸다. 힐러리의 보호막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지난달 26일 AFP통신에 따르면 모니카 르윈스키는 대중잡지 ‘배너티페어’ 최신호에 기고한 글에서 “미투라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나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관계를 다시 보게 됐다”며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라는 엄청난 권력 차에서 동의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상사였고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남자”라며 “그 상황으로 가기까지 부적절한 권력과 지위, 특권 남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가 책임을 회피하거나 변명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투 운동으로 과거를 되돌아보게 됐고 엄청난 권력 남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박현택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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